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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팻 후기
좋은오이
작성 18.04.21 20:48:11 조회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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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용한 정보 많이 받았기에 다른 분들께 도움되고자 올립니다.
 
 
일단 저는 원래 마른타입+군살 몸매형인데
 
지난 6년간의 꾸준한 운동(요가 + 크로스핏 + 수영 + 필라테스 등)으로 그냥 저체중에서 나름의 균형잡힌 몸매로 변화 성공했던 형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ㅠㅠ?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사람마다 저어어얼대 안빠지는 부위들이 있습니다.
 
제게는 일명 튜브라고 불리는 옆구리+아랫배 부분과 뒷구리, 팔뒷살이 그랬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열심히 운동하면 언젠가 빠지겠지 했는데 지난 제 6년이 그 증거입니다.
 
지성은 다른 곳에 드렸어야했던 겁니다 ㅠㅜ
 
제가 진짜 몇백만원짜리 개인레슨도 받아봤지만 원하는 부위는 빠지지 않았어요...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이건 타고나거나 시술이 답이다.
 
개인레슨 받을 돈으로 지방분해시술을 받고 단체레슨운동으로 돌려보자는 전략을 짜게 됩니다.
 
지난 1년간은 어떤 시술을 할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방분해주사를 알게됐고,
가격적인 면에서 매력적인 디팻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디팻병원을 처음 간건 아닙니다.
삼성역에 위치한 이 병원에서 지난 번 필러를 받은 적도 있는데... 여기 진짜 대기시간 끝내줍니다...
 
지난번엔 연휴 전날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랬거니 했는데
 
이번에는 연휴전날도 아닌데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3시간 대기하고서야 의사쌤 얼굴 볼 수 있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이건 병원시스템에 확실한 이상이 있는 것 같아요 ㅠㅠ
 
죽을 듯이 아프다고 들었기에 긴장하느라 대기시간 컴플레인 걸 기력도 없었지만...
 
일단 저같은 나름 마른체형의 몸에서도 10병은 가능했습니다.
 
다른 분들 많아봐야 3병 뽑았다는 후기를 보고 갔던지라 오잉 스러웠지만
 
이번 한번만 아프고 말자는 생각으로 공시된 가격만큼 결제했습니다.
 
얼마나 자주가건 얼마나 비싼시술을 하든 상관없더라고요... 워낙 시세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놓은지라 그런지 추가 서비스 이런거 없었습니다 ㅠ
 
그래서 저는 뒷팔 2병씩 4명
아랫배 2병
뒷구리 + 러브핸들 4병 이렇게 상담사한테 설명 듣고 들어갔습니다.
 
오랜기다림끝에 만난 의사쌤은 여자분이셨습니다.
 
엄청 유쾌하고 친절하신 분이라 좋았지만
저는 이미 초긴장상태로 굳어있었기에 그분의 유쾌함에 쉽게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지만... 저 맷집 엄청 쎈편인데 아픕니다. 지방추출주사가 아프다는 후기들은 진실이었습니다.
 
제가 진짜 웬만하면 아프다고 안하는데 ㅋㅋㅋㅋ 이거 진짜 아파요...
 
약간 추출할 부위에 관꽂는 느낌들 적나라하게 듭니다. 다들 그부분에서 기분 나쁘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저는 특히 제일 먼저 시술받았던 아랫배가 너무너무 아팠는데 제 추측으로는 그 이유는 아마도
 
1. 제가 그동안 그부분이 너무 싫어서 자주 꼬집고 만진 결과 아랫배 지방들에 섬유화가 일어났어서 그랬거나
 
2. 다른 부분들은 별로 안아팠던 걸로 미루어봐서 이게 용액을 넣고 몇분 정도 주물러주고 기다려준 담에 빼면 지방이 더 부들부들해져서 안아픈데 의사쌤이 제가 마지막환자여서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에 용액을 넣자마자 추출시작하셔서 그런듯 해보였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냥 제 개인적인 추측인데 적어도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무튼 아랫배는 진짜 아팠습니다 그리고 용액넣고 쌤이 기다란 캐뉼라주사기를 여러번 빠르게 넣었다 뺏다 하면서 지방을 추출하는데 이러다가 캐뉼라가 살뚫고 나오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에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쌤 좀 천천히 해주세요... 하고 싶은데 너무 아파서 아무말도 안나오고 ㅠㅠ
 
배꼽뚫리면 어쩌지 하는 긴장감에 복근에 힘을 뽝주느라 더 아팠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뒤돌아서 했던 팔이나 뒷구리부위는 덜 아팠습니다..
 
중간에 용액이 모자라서 새용액올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동안 의사쌤이 들어간 부위들 문질문질 해주셔서 그랬던 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그렇게 시술받고 나오니 약국문이 닫아서 약은 못지었어요. ㅠㅠ
 
약국문 닫을 거 같으면 대기 3시간 동안 미리 갔다오라고 귀띔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 걸 ㅠㅠㅠ
 
진짜 너무 아파서 못서있겠어서 집오는 동안 노약자석 이용했던건 당시 부상자였던 나로썬 정당한 권리 ㅠㅠㅠㅠ
 
빈속으로 자지 말라고 했던 의사쌤 말 기억하고 늦은 저녁이라도 챙겨먹고 집에 있던 붓기와 통증에 효과있다는 우먼스티이레놀 2알 먹고 혈액순환 잘되라고 온수매트켜고 바로 잤습니다 ㅠ
 
 
자기 전에 거울을 통해 확인했던 제 몸뚱이는 퉁퉁이 그자체였습니다.
 
속으로 이거 내가 왜했지 ㅠㅜ
후회하면서 체념하듯 잠이 들었습니다 ㅠㅠㅠ
 
물을 2리터 마시라는 의사쌤 숙제에 부응해 자기전에 물을 꽤 마셨던지라 새벽에 눈이 저절로 깼고
 
간호사가 몇시간 뒤 붕대 꼭 풀르라고 압박복도 하지말고 실밥부위 통풍 잘해주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붕대를 쭉 풀러보니
 
아니 이게 웬걸요...
 
제 나름의 처치가 효과적이었던건지
제가 체질이 좋았던건지
 
몇시간 자고나니 몸에 붓기가 꽤 빠져서 시술 부위가 확실히 줄어든게 보이고, 생각보다 몸에 멍도 없어서 너무 뿌듯햬졌습니다.
 
 
와 이거 짱이다 하면서 다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약기운이 풀려서인지 몸이 뻐근하고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붓기가 아랫배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통에 흡사 임신부.... 느낌 ㅠㅠ
 
약을 빨리 지어와야겠다 싶어서 아침밥 챙겨먹고 우먼스타이레놀 1알 먹은다음에 모자 눌러쓰고 약국 갔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집에 반찬고가 없던지라 거즈는 떼지 않았고,
그래서 실밥부위 크기가 얼마나 큰지 몰랐기에 약국에서 대형 밴드와 방수테이프도 함께 구매해왔습니다.
 
음... 근데 거즈 떼보니 실밥이 한땀정도 밖에 안돼서 그냥 보통의 밴드면 됐겠더라고요...
 
딱히 약속은 없으니 샤워는 일단 오늘 패스하고,
점심먹고 약먹고 나니 붓기는 아직 있지만 일상생활 지장있을 만큼은 아니어서 가족들 대청소 돕는 것도 문제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아 물론 가족들은 제가 거금을 들여 몸에 구멍뚫는 짓한지는 모릅니다 ㅋㅋㅋㅋ
성인이어도 혼내실 것 같기에... 어젯밤 그 고생은 철저히 비밀로...
 
 
무튼 겨우 하루지났지만 나름의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시간이 좀더 지나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시술부위 지방이 없어진게 눈에 보이는거 보니... 이거 한번은 할말 한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저처럼 운동으로 바짝 몸매 가꿔봤지만
절대 안빠지는 부위가 어딘지 확실하게 드러나는 분들에게는 효과적일 것 같아요...
 
근데 이걸로 큰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은 제발 하기 싫네요...
4주간격으로 2회이상하라는 문구 정말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제발 이번 만으로 끝나길 바랍니다 ㅠㅜ
 
그리고 이렇게 거금들이고 멍멍이 고생해보니
밥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제 앞으로 야식은 안녕
과자 안녕 과식 안녕입니다...
 
28년을 마음대로 먹고 살았으니
앞으로는 조절하며 살겠다는 경건한 마음가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합니다 ㅋㅋㅋ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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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픔은 필수 군요 ㅜ
18-05-17 22:07
아프긴 아픈거같아요 ㅠ 고생하셨네요 진짜 저도 하면서 ㅇ아 운동 계속 할걸 왜 먹었어서 ~ 생각했네요 ..
18-05-24 15:24
역시 고통은 옵션이네요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디팻 주사가 나은것 같네요
18-06-09 17:15
너무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혹시 원장님은 누구한테 받으셨나요??
22-03-0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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