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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부리코] 코 7일차 후기
여신워너비짱짱
작성 23.02.20 15:30:02 조회 1,147
병원정보 비공개
코 수술한지 7일차 돼서 오늘 드디어 부목 떼고 왔다!
모양은 뭔가 맘에 쏙 들지 않지만 그래도 높아졌으니
그냥 살려구!! ㅎㅎ

일단 내가 느꼈던 일주일 과정 적어볼께

- 수술당일 (1일차)
수술하고 나오는데 마취가 안 맞았는지 계속 헛구역질 나오고 졸렸어
동행자 무조건 있어야 되고 지방러들은 무조건 숙소 잡아야 돼
수술 끝나자마자 친구 부축 받고 근처 숙소로 바로 갔다
솜 막고 있었는데 원래 입으로 숨쉬던 스탈이라 난 견딜만 했어
근데 아 진짜 아푸더라 진짜 후회했어
근데 다행히 마취기운 때문에 잘 잤어
근데 물 마시는 족족 토했어

- 2일차
병원 가서 소독하고 무슨 관 같은거 빼고
도저히 집 갈 용기가 안나서 숙소 더 연장했다
이 날 컨디션이 넘 안 좋고
아파서 울면서 자고
내가 뭘 위해 이짓을 하나 겁나 후회했어
그리고 앞으로 절대 성형 안하기로 다짐했어

- 3일차
컨디션이 좀 나아져서
아침에 시리얼이랑 죽 먹고 근처 가볍게 걷기도 했어
삼일차부터는 신기하게 살만하더라

- 4일차 솜 빼는 날
솜 빼는게 아프다 그래서 긴장을 좀 했는데
솜은 그냥 흥 하고 빠지는 느낌인데
소독이 겁나 아팠어
예민한 코 속을 겁나 소독하는데 눈물이 주르륵 났어
하지만 막 비명을 지를 정돈 아니었어
아프긴 하지만 참을만 한 정도??
글고 드디어 집에 갔어!

- 5,6,7일차
완전 정상인마냥 아픈걸 다 잊고 지냈어
집에서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산책도 오래하고
아픈거 거의 없었어 ㅎㅎ
그런데 6일차쯤엔 부목 안이 간지러워서 박박 긁고 싶었어

- 8일차 (부목 떼고 실밥 푸는 날!!)
부목 떼는건 코 떼는 것 같고
실밥 푸는건 다시 살을 꼬메는 것 같다는 후기를 봐서
겁을 잔뜩 먹었었어
그런데 내 기름기 덕분에 부목도 한 번에 떼지고
실밥도 참을만 하더라 걍 따끔한 정도?

*총평*
코 수술은 진짜 눈보다 더 힘든 성형인 것 같아 ㅜㅜ
그래도 아픔은 수술당일 그리고 다음날 딱 이틀만 참으면 할만하더라

글고 상담 받을 때 의사가 안 들어도 무조건 자기 의견 자세히 말해
콧대 높이는 어느정도가 좋은지 코끝은 얼만큼 세우고 싶은지
난 잘 말못해서 내가 원하는 코 모양은 아니야 ㅜㅜ
그래도 재수술 생각은 없당 ㅎㅎ
원장님 솜씨가 조아서 코도 매끄럽고 흉도 금방 사라질 것 같아
너희들도 모두 성공적인 코 수술 되길 바래 ꪔ̤̮♥
경과일
7 일
비용
250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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