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더이상 미룰 수 없기도 하고 병원도 더 다녀봐야 답은 뻔한거 같고, 또 한 두주 지나면 수능끝난 학생들한테 밀려 원할때 수술도 못받을거 같아서 오늘 바로 결정했어요...예전병원 포함 4번째로 간 병원에서요...
이거 생각보다 정말 큰 결단이 필요한것 같아요...실리가 다 비쳐 늘 신경쓰이던 코였지만 10년넘어서인지 어색한 높이도 아쉽고 앞으로 코가 어찌될지 두려움이 더 크기만합니다...제발 이런 티만 안났어도 평생 그냥 사는건데,,,,
제발 주먹코 코펑펑이만 안되면 좋겠어요...ㅠㅠ...
이러다가 6개월 뒤에 도저히 안되서 코끝하러갈까봐 겁도 나구요...에구구....괜히 손댔다고 정말정말 후회합니다...수술전엔 그래도 좀 큰게 흠이었지만 높고 매끈했는데 코끝 좀 뾰족해 보이려고 한 수술이 이런결과를 낳을줄 누가 알았을까요? 이젠 코끝과 실리끝 사이에 갭때문에 굴곡지지않을까 걱정에 잠도 안옵니다...
오늘도 병원엔 사람들이 바글거리더라구요...교복입은 학생들도 엄마손 잡고 상담하고 가고...
말리고 싶었지만 수술 잘돼서 평생가는 사람도 있는지 없는지 알지못해 걍 구경만했어요...
암튼 전 손대면 안되는 코였나봐요...낼 수술이나 잘 되기를 기도하며 얼른 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