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코끝 연골+절골 수술을 받앗습니다.
콧대는 원래 잇는편이라 실리콘같은 거는 안넣구요.
근데 절골을 진짜 뭐같이 해놔서 콧대가 휘어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절골이 더 들어간 쪽에 지방이식까지
했어요.

절골도 그렇고 코끝모양도 이상한데 무엇보다 코 피부가 너무
망가져서 못참겠더군요. 코혈관이 늘어났는지 코가 빨개지고
피지도 너무 많이 나와 블래ㄱ헤드도 엄청 늘고 모공도 너무 커지고
코성형하고 오히려 얼굴이 더 추해졌어요.

그러다 9월에 다른 병원에서 코끝 연골을 제거했습니다. 제거한
병원에서는 원래 수술한 병원이 수술을 참 못해놨다고 그러더군요ㅠ

제거한 후 코끝 모양은 수술 전하고 같진 않은데 비슷한 정도는 되구요
절골로 ㅂㅅ을 만들어놔서 콧대는 여전히 휘어보입니다. 코끝 딱딱한 건
몇 달 지나니 많이 괜찮아졌구요. 그런데 이제 코 모양은 포기한 심정이라
그렇다치는데 제가 스트레스 받는건 엉망이 된 코피부가 전혀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원래도 코 피부가 안좋은 편이긴 했지만 코 성형 이후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피지와 블래ㄱ헤드. 딸기코같이 많아진 모공들을 보면 진짜 우울해
미칠거 같애요. 붉은기도 안 없어지구요. 조명발 좀 받은 상태에서 거울을 보면 참을만하다가도
적나라한 조명에서 거울을 보거나 사진을 찍으면 정말 울고싶어져요.

피부과 다녀도 코쪽이라 그런지 별 효과도 없구요. 피부 관련 커뮤니티
같은데 가봐도 코쪽 피부는 개선이 잘 안되고 코는 건드릴 수록 더 망가진
다는 말도 많네요. 성형도 코는 건드리지 말라는 말 많이 하잖아요.
저는 그걸 제가 직접 해보고 뼈져리게 느끼고 있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