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코수술이 이정도로 아플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제가 유별난가 싶어서 마취에 관련된 글을 찾아보니...
대부분 수면마취로 끝까지 하는거 같네요???
마취과 의사를 써서 수술하면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데..
그래서 이 병원에서 그냥 한거 같기도 하고...
저도 잘 참는편인데.... 겁 많으신분은 수술시 마취 방법에 대해 잘 알아보고 수술하세요~
특히 절골을 해야되는 수술이라면 국소마취로 했다간 저와 같은 고통을 경험하게 될지도 몰라요~
저는 뭐.... 눈, 코 정도는 요즘 많이 하니까 라고 쉽게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수술대 위에 누웠다가
사경을 헤메다가 돌아왔어요.......
수술전 병원에서도 금식하라고 했고 물도 먹지마라고 해서 당연히 수면마취로 끝까지 수술하는거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수면 마취를 처음 하긴했는데... 정말 금새 깼어요~ 벌써 끝난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귀 연골을 떼고 있더라는....
그래도 이때는 소리만 들렸지 감각은 없었어요~
그리고 코 수술을 시작했는데....
어휴.... 정말.... 이건 뭐 처음부터 끝까지 아프더라구요....
특히나 절골을 하면 죽음입니다~
끌 같은걸로 뼈를 갉는게 다 느껴지는데요~
살~살~ 사포질하듯이 문지르는게 아니구 이것이 나의 해골을 사정없이 갉아내고 있구나.... 라는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제 머리통을 잡고 뼈를 쳐 내고 있었음...ㅡㅜ)
것두 눈 옆의 뼈까지 깍기 때문에 끌이 눈 알 옆에서 왔다 갔다 하는것이 상상되면서 엄청 공포스러워요~
그 공포의 수술 시간은 3시간 가량이나 되었습니다...
제일 대박은 수술 마무리 할때 콧속에 솜을 넣는데...
이때는 의사가 좀 아플거예요~ 라고 미리 말을 하는거예요~
여태까지도 계속 아팠는데 얼마나 아프길래 미리 예고까지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솜을 눈 옆 코뼈까지 쑥~~~~ 집어 넣는데....
이건 뭐 해본 사람만 이 고통을 알꺼예요~ 펑~펑 소리내서 울고~
(수면마취로 하신분들중 어떤 분들은 이 솜을 빼낼때도 아파서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고통에 익숙해졌는지 이정도는 그냥 넘겼음~!!)
정말 수술하면서 첨엔 아파서 울고~ 나중엔 서러운 생각까지?! 들어서 울고~
코수술 전에는 가슴수술까지 고려하던 나였지만... 이젠 그냥 생긴대로 살기로 작정했답니다....
코수술 휴유증이 너무 커요~!!
아무튼... 저는 아직도 수술과정이 하나하나 생각나면서 고통스럽거든요~
코 절골 하시는분들...... 마취..... 잘따져서하세요~...
아~!! 저는 매부리 절골은 아니구 옆으로 퍼진 뼈를 깍아내는거라 더 공포스러웠을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