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 올라가서도 내가 지금 뭐하는건지 너무 무섭고 겁나고 실감이 안나고 그랬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이젠 어느정도 실감이나네요

저는 매운 낮은코에 귀연골 실리했거든요

근데 원래 이렇게 안아픈가요??

수술 할 때도 누워서 부분마취로 귀연골 뗀다는 걸 알고 수면마취하고 하면 안되냐고 막 그랬는데 마취주사도 생각보다 안하팠고, 굳이 아픈걸 꼽자면 엉덩이 항생제 주사가 제일 아팠네요

귀연골 뗄 때는 소리가 다 들려서 좀 불쾌한 감도 있지만 아프진 않고 의사쌤이 계속 간호사들이랑 일부러 말하면서 하는것 같더라구요!ㅋㅋ
그래서 그 이야기 소리에 집중하면 귀에 불편한 소리는 어느정도 괜찮았구요

수면마취는 왜케 안든거 같은지!! 저는 자고싶었는데 진짜 잠이 하나도 안와서 뜬 눈으로 수술을 마쳤어요..ㅠㅠ
원래 잠 안자는 사람도 많나요?ㅠㅠ
주량 두병이라 그럴걸 괜히 한병이라고 해서 조금 놔줬나봐요 다들 숫자세다가 가신다는데 저는 이건 뭐..

통증은 수술후 저녁이 제가 생각할 땐 통증이 가장 있을 시기 같은데 코는 그냥 욱신욱신거리고 귀연골도 욱신거리다 가끔 약간 아픈정도고

오늘 병원가서 코로 바로 숨쉴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숨 못쉬는 아픔도 거의 없고요

그리고 입 안벌려지는거!!
저는 잘만 벌려지는데 이건 왜 그런건가요?
수술 하고 오자마자 저녁에 치킨을 폭풍 드링킹했네요
진짜 수술을 잘 된건지 뭔지.
인터넷후기에 봤었던 증상들이 저는 미미하거나 없네요..


수술은 수술 전까지 마음 고생이 정말 심하지 막상 수술하면은 진짜 쉽더라구요
수술하면서도 이 쉬운걸 왜 내가 떨었지?? 막 이런생각...ㅋㅋ 이래서 성형중독이 나오나?
단지 남은건 이제 부작용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뿐이겠죠

아직 얼굴은 구미호동생이지만요(전 아바타가 아니라 구미호가 됐어요..ㅋㅋ)

근데 코 끝을 지금 한창 붓기가 있을 시기인데도 낮아보이면 나중에 붓기가 빠지면 더 낮아지겠죠?
의사샘은 지금 전체적으로 부어있어서 더 높아진다는 소시를 하셨는데
제가 서양사람처럼 턱이 나왔거든요
턱은 진짜 안부은거 같은데 턱이랑 비교하면 아직도 코가 낮아보여요..ㅠㅠ
정말 의사샘 말처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