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쳤나봐요~~ 오늘 아침 거울을 봤는데~
제 얼굴이 너무 맘에 들어요
그렇게 미워하던 코도 역시 이쁘진 않지만~
제 얼굴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ㅎㅎ.. 허긴.. 만31년을 함께했으니 이 모습에 적응한 탓이겠지요? ^^

코수술하고 13일만에 제거한 뒤 벌써 31일이 지났어요
어떻게 지냈냐면.. 흠...
사정상 리자벤은 7일후부터 2주일만 복용했고요
흠.. 이거.. 제 생각엔 그닥 안먹어도 될꺼 같아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른거 같은데... 켈로이든가 뭔가.. 그 살성이 아니면.. 그닥 필요없는거 같기도 해요.. 안먹은지 일주일되어가는데 그냥 안먹으려고요~그래서 지금 두달치 사뒀는데... 어떻게 처분해야겠어요... 힘들게 구했는데..쩝....^^;...
그뒤로는 온찜질 마사지만 아침저녁 간단히 해주고
막 지내고 있습니다. ^^;....
저 역시 워낙 회복력이 좋은지.. 뭐 코끝이 좀 뭉쳐있고 딸려올라간거, 흉살 좀 진 거 말고는...
그닥... ^^;... 괴로움을 느끼지 않아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안느끼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호전되는게 보이고
요즘은 코에 신경안써도 되는 하루하루가 즐거운지라~ 하하하.....

제거후 일주일뒤부터 세수 화장 목욕,.. 뭐.. 다 할수 있었고.. 옆으로 자고 엎어져 자고~ 막지내고 있어요
코도 지금은 살짝 비틀어도 지고 살짝 말랑거리고 있고요~
시간 지나면 괜잖을꺼 같아요~ 맘 편하게 먹으니까 별로 코에 신결쓰이는게 없네요 한 반년 지나면 정말 괜잖을꺼 같기도 해요. 절개부위인 기둥에 딱딱하게 흉살진 것도 그때쯤이면 풀리지 않을까요?^^

여튼................ 코 모양은 맘에 들지만 수술전에 몰랐던 여러가지 불편함때문에 제거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이분들 맘 전 십분 이해하기 때문에~~
저도 그랬었기 때문에~~~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거를 부추기는 글은 아니지만~~
제 경험상 예쁜코 갖고 싶어서 수술을 감행했지만 본능적으로 적응못하는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ㅎㅎㅎ
이렇게 새 삶을 얻은것 같은 기분이 될 수도 있으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돈과 시간은 잃었지만 제 얼굴의 소중함을 얻었으니까요~
힘냅시다 아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