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비염 수술만 해봤지 미용 목적으로는 코수술 처음 해봐
고민은 됐었는데 친언니가 코 수술만 8번 했는데 그 과정을 다 지켜본 입장이라 고민이 될 수밖에 없더라.
수술 결정 하고도 걍 지금 취소 할까? 예약금 버릴까? 이런 생각 하루에도 수십번 했던 것 같아
더 갈등 됐던 이유가 다른 병원에서는 비중격이나 기증늑 추천을 하는데
수술 하기로 한 곳에서만 자가늑 추천을 하는거야. 그래서 더 고민 됐던 것 같아.
맘이 싱숭생숭 해서 다른 재료랑 자가늑 후기 비교해보는데
찾다 보니 다른 재료로 수술하고 코끝 처져서 자가늑으로 재수술했다는 후기가 많더라고.
난 절대 재수술은 하고 싶지 않아서
무보형물로 하고 코끝만 자가늑으로 잡기로 했어
수술 당일까지도 너무 불안해서 병원 정보랑 후기, 유튜브까지 찾아봤어.
근데 자가늑 정보가 많아보이는데 생각보다 없더라고..?
난 예쁜 후기가 궁금한게 아니라 환자가 어떤 케이스이고 왜 그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지 설명이 필요한건데
무슨 죄다 후기 영상들에 그냥 자가늑 내용 조금 얹고 제목만 거창하게 지었더라.
이거 듣고 찔리는 병원들 많을 거라 생각해.
환자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건가..?? 반대로 좀 생각해보라고...
찾다가 어차피 병원 정했는데 딴 병원 정보 찾는게 의미있나 싶어서
내가 수술한 병원 영상도 봤는데 여긴 자가늑 내용 많이 다뤘더라.
원장님이나 실장님한테 못 물어 봤던 것도 영상으로 볼 수 있고
궁금한거 하나 둘 보면서 대기하니까 좀 맘이 가라앉았어.
병원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거 진짜 드문데 상담때도 자가늑이 뭔지,
수술 어떻게 들어가는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유튜브에서도 원장님 입터진건지 와랄라 말하는데 난 그게 진짜로 다 퍼주는 느낌이라 좋았어.

지금은 피니쉬에서 수술하고 3주 정도 됐는데
우선 높이는 내가 욕심부리지 않았던 부분이라 무보형물이라서
코끝이랑 모양 위주로 말할게.
먼저 난 매부리가 진짜 매끄럽게 정리됐어. 좀 심하게 굴곡졌었는데 매끄러워져서 마음에 들고
코가 전체적으로 얄쌍해보이고 코끝도 뾰족하지 않고 둥글게 나와서 너무 다행스러워.
머리 아플 정도로 고민 많이 했었는데 잘 알아봐서 그런지 마음에 들고
수술 알아본다면 정말 잘 알아보고 결정하라고 말해주고싶어.
자가늑은 특히 코끝 잘 잡아줘서 알아보는 사람 많을 건데 꼭 자가늑 수술에 능한 원장님을 찾아가.
코 쉽게 볼거 아니야 나처럼 신중하게 제대로 알아보고 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