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코수술 했습니다
그 땐 뭘 모르고 알아보지도 않고 겁 없이 수술 했었네요
처음에 실리콘이랑 귀연골로만 수술을 했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모양이 바뀌면서 점점 복코가 되어갔고
개선 됐으면 했던 부위 중 하나인 짧은코도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웃을 때마다 화살코 같이 가운데가 처져보이는 것도 싫었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 볼 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대로는 더 살기 싫어서 카페나 블로그 찾아보면서 열심히 병원 알아봤습니다
옛날에는 성형하면 압구정 쪽 많이 갔는데
요즘은 또 다르더라고요 신논현이 많이 보이길래 그 근방으로 많이 봤고
제가 수술한 곳은 지하철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어서 편해서 좋았네요
들어가니까 실장님들 바빠 보이셨고 사람도 좀 있는데
그래도 친절하셔서 첫 인상이 나쁘지 않았어요
좀 대기하다가 들어갔는데 원장님이 보자마자 제가 개선 됐음 했던 부위들을 전부 짚으면서
먼저 왜 처진건지부터 알려주시더라고요
다른 병원에서는 개선 부위 알려주면 어떻게 수술할건지만 알려줘서 왜 처진 건지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하나 하나 짚어주셔서 오랫동안 궁금했던 부분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이 수술 후에 어떤 모습이 되는지 피씨로 보여주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좋았네요
피씨로 먼저 보여주신 수술후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수술 했습니다

첫수술에서는 실리콘이랑 귀연골을 썼는데 이번에 재수술할 땐 자가늑으로 했습니다
저는 코 지지대 부분이 딱딱하지 않아서 자가늑이 훨씬 나을거라고 알려주셨어요
자가늑 씨티 찍을 때 혹시나 안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건 없어서 그대로 진행을 했고
덕분에 지금은 코가 많이 나아져서 마음에 듭니다
이제 웃어도 화살코 되지도 않고 사람들 앞에서 떳떳할 수 있네요
2주 후에 한달 경과랑 레이저 한 번 더 받기로 했는데 더 예뻐질 수 있을 것 같고 희망이 보입니다
이번에 정말 후회 없이 한 수술이었습니다.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