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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골 + 턱 10일째 되는 새벽인건가..-ㅁ-
하늘컴플렉스
작성 09.06.05 00:45:40 조회 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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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50분정도에 병원에 도착해서
수액 맞으면서 기다리다가 오후 3시 되서 수술대 위에 누웠어요.
깨고 일어나니 네시던가..다섯시던가..항상 그런건 잘못봄..-ㅁ-
근데 엄청 아퍼서 막 울었어영.. 전신 마취를 한거같진 않고 그냥 재우신거 같은데 후..
깨고나니 많이 아프니깐 급 설움이 올라서 마구 울었지머에요..덕분에 언니들이 저 달래느라 고생하셨죠..ㅎ
얼마지나서 회복실에 누워 정신을 챙겨보니
피호스를 차고 있고(우측만) 무통도 달아주시고, 수액도 맞고 있고...ㅎ..
얼굴변화는.. 절골부분 또 꾹 눌러서 모양이 저 좋아진거 보이고, 코 개방한곳 다시 꿰메져있어서 깜놀했고, 입안은 한결 나아졌더군요.
코는 상처가 살짝 벌어져 있어서 다시 꼬메주신거라고 하시더라구영..제가 샤워를.. 세수를 넘 열심히 해서 그런지.. 표정을 막 크게 짓고 그래서 그런지.. 조심해야겠어영..
턱 상처살때문에 주사놓은것이 염증에 약해지게 한다고
항생제 꼭 먹고 맞아야한다고 당부하셨고요.
원래는 당일 퇴원 안해주실라고 하셨는데..고집부려서
밤9시 주사 맞고 집에 왔습니다.워낙 가까운 거리라서
피호스 달고 무통달고 모자쓰고 마스크 1/3 정도쓰고
쇼팽의 녹턴을 들으면서 걸어왔어여..
강남 한복판 사람들 막 쳐다봤지만은..
이젠.. 그닥 챙피하거나 눈빛 피하거나 하지 않게 되더군요. 밤공기가 좋구나~ 감상하면서 왔지요.
오면서 어제 다시 꼬메기 전에 불안했던 감정은 싸그리잊은채 선인장 화분 하나 사서 오는 여유까지 부렸답니다.
이제 깁스는 20일만 더 하면 되니까.. 넘 좋네용..
뭐 아직 꾹꾹 눌러주시는거 중간에 몇번이나 더있을지는 무섭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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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컴플렉스
작성자
09-06-0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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