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수술하고  하루 입원 한 뒤 오늘 퇴원해서 남기는
후기.

사진은 당일 수술하고 마취 깨서 점심 먹은 직후에 찍은 거야.

일단 나는 십 오년 전에 L자 실리콘으로 코 수술 한 적이 있어.
그때 내 콧등 피부가 엄청 얇은데도 의사쌤이 꽤 높여놔서
비치는 그 모습이 넘나 징그러운것…
그래서 6개월 뒤 바로 제거함.
코 끝만 연골 묶기로 했다고 했는데 이젠 기억도 안 나고..
난 구축이 심하게 상태는 아니었지만
기분탓인가 최근들어
예전보다 더 들창코 처럼 보이는 거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었아..

비염은 만성 비염에 정말..
왼쪽 콧구멍은 막혀서 늘상 공기가 통한 다는 느낌 자체가 없었음 ㅋㅋ
근데도 그냥 원래 다 이런가보다.. 했었거등

지난 몇년간 고민하다가

기능 + 미용적인 부분 같이 하면서 실비청구 확실하게 되는 곳으로 가고싶었는데
때마침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봐준다기에 바로 상담 받았고.
의사쌤이 경력도 오래 되시고
내 기준 진짜 어려운 케이스인 연예인 ㅊㅇㅈ 님도 여기서 하신 거 같아서 바로 예약금 걸고
한달 뒤에 수술 했음

일단 나는 메부리가 살짝 있는데 심한 것은 아니어서
많이 깍지 않기로 했고.
대신 워낙 피부가 얇으니 인공진피를 살짝 깔아주는 정도로 하기로 함.
코 끝은 자가귀연골 + 기증늑으로 했어.
자가늑연골이 제일 튼튼하다고 추천 하샸는데..
나는 화려한 코 원하는 것도 아니고
정면에서 콧구멍이 덜 보였으면 하는 정도의 소박한 바램 ㅋㅋ
이었기 때문에 기증능 하기로.. 자가늑은 +300만원..

쌤이 비대칭을 잘 보시더라고
나만 아는 콧볼 위치 짝짝이 바로 알아보시고 지적하심 ㅋ
그거도 대칭 맞추기 위해 쳐진 쪽을 살짝 절개해서 위로 올리고
비주를 좀 내려서 코가 덜 들창코 처럼 보이게 해주신다 하심.
+ 팔자 덜 패여보이게 귀족 수술도 권하셨는데
원래부터 관심 있던 터라 하겠다고 했음.

이비인후과적인
수술이 350 정도 였고 (비중격만곡증. 하비갑개. 비밸브재건)
미용 부분이 300정도 였음. + vat..
아직 부목을
안 떼 봐서 콧 등 라인은 모르겠지만.. 메부리 많이 안 깍았고 원래 콧등이 높은편이라고 하셨으니 크게 높이 변화는 없을 것 같아. 제일 교정하고 싶었던 코 끝의 위치나 모양은 만족 스러운 거 같아.
다만 멍이… 눈 밑으로 엄청 들었음…언제 사라지려나 ㅜ

그리고 이 병원은 후관리가 다 유료임
그래도 붓기 빨리 빼고 싶어서 난 패키지 20만원 결재함.

코 솜 빼러 가는 내일이 넘나 기대됨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