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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코성형 3mm, 비중격 2주 후기 (긴글주의)
sgkh3925
작성 20.04.27 10:39:12 조회 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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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거의 가렸기 때문에 전후 사진 비교보다는 일차별 후기에 무게를 둔 글입니다.

1. 첫째날, 당시 아픈 건 없다는 말을 많이 주워듣고 받은 수술이였기에 기대치가 낮아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팠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국소마취로 전신마취 20분이 끝난뒤는 감각만 없을 뿐이지 몸에 의식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이러한 수술방식은 수술과정을 몸소 느껴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다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오히려 제가 상담받은 의사분이 직접 집도하시는지 알 수 있고 그 분과 수술 중간중간에 의견을 나누며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 부목과 솜을 대고 돌아가는데 진통제를 6시간 간격으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는 아프고,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는 점이 고통스러워 코의 통증이라도 잊는 것이 정신적으로 좋습니다.
눈이 많이 몰려보이는데, 착시가 아니라 부목과 테이핑을 해놓은 탓에 실제로 몰려있는 것입니다.
민간요법을 맹신하진 않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호박즙 5개 먹었고, 소고기죽 먹었고, 앉아서 잤습니다.
저는 냉찜질을 소홀히 하였는데, 첫째날은 그냥 하루종일 냉찜질을 하시는 게 거시적 관점에서 좋습니다.

2. 2일차, 일어나면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습니다. 눈 주변으로 파란 멍들이 들어있습니다.
해병대 수색대에서 온갖 힘든 것, 엉덩이 빠따질도 소리 안내고 잘 맞았는데, 숨을 입으로 쉬는 건 정말 힘이듭니다.
특히 밥먹을 때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씹다가 다시 쉬고를 반복해야합니다.
밤에 뒷공원 40분 천천히 산책하였고, 호박즙 5개, 죽 먹고, 앉아서 잤습니다.

3. 3일차, 붓기가 심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여러분이 무얼 상상하든 그것보다 정확히 2.5배는 더 붓습니다.
정말 사람 몰골이 아니고 아침에는 눈도 잘 안떠집니다.
가족을 대면하는 것도 힘들어져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이럴때일수록 더 잘먹고 더 잘 산책하고 거울을 안봐야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30-40분동안 산책 해줍니다.
이때, 자외선을 쫴면 안좋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되도록이면 마스크는 피합시다.

4. 4일차, 붓기가 둘째날 수준입니다.
병원에 가 솜을 제거하고 코속의 이물질들을 어느정도 제거해줍니다.
순간 코로 숨이 쉬어져 정말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집에 도착하고나면 다시 입으로 숨이 쉬어집니다.
코 안이 부어있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입으로 숨쉬는 게 익숙해져 힘이 들기는 하지만 별로 의식은 되지 않는 시기입니다.
여전히 호박죽을 먹고 저염분의 일반식을 먹어줍니다.

5. 5일차, 붓기가 살짝 줄고 눈옆과 위로 있던 멍들이 코주변과 눈아래로 이동합니다.
항생제를 그만 먹어도 되고 여전히 아침저녁으로 산책, 호박즙 먹어줍니다.

6. 7일차, 부목을 풀어줍니다.
간호사분이 실수로 부목이 아니라 내 코를 뜯은건가?  싶을 정도로 이팩트가 큽니다.
삶의 질이 올라가고 테이핑 제거로 눈 몰려있는 게 어느정도 돌아오나 여전히 예능의 신 신동엽씨의 눈과 흡사 비슷합니다.
여전히 잘 때 앉아서 자고, 입으로 숨을 쉽니다.

7. 9일차, 코 안 쪽 실밥을 제거합니다. 큰 붓기는 거의 없어져 이제는 멍이 신경 쓰입니다.
본래 멍이 잘 안드는 두꺼운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첫째날 냉찜질을 소홀히 한 탓에 작은 잔 멍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약국에서 당귀수산을 사 3일동안 6시간 간격을 두고 먹었습니다.
붓기 제거와 멍 호전에 탁월합니다.
당귀수산을 먹을때는 꼭 물과 함께 넘깁시다. 저는 그걸 몰라서 그 쓴 걸 1분동안 씹어먹었습니다.

8. 12일차, 친구의 개업 축하식에 갔습니다.
여기서 저는 친구 여자친구의 친구를 만나 13일차 되는 새벽에 사귀기로 했습니다.

붓기는 일반인이 인지하지 못 할 수준입니다.
멍은 여전히 눈 아래 다크서클 처럼 노랗게 있고, 코 중간에 노랗게 있습니다.
올리브영에서 파는 남성용 그라펜 콘실러?를 이용해 얇게 여러번 발라 유심히 보지 않으면 못알아볼 정도입니다.

수술 이후 여사친은 만난 적이 없고 남자애들은 11일차, 12일차에 만났는데, 살이 빠진 줄만 알고 알아보지 못합니다.
살빠지고 더 잘생겨 보인단 말은 몇 번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저의 매력이라고 확신하나,
초면이였던 만큼 관심을 끌게 도와준대에는 코수술의 몫도 크지않나 싶습니다.
관심을 끌지 못하면(연락을 못하면) 매력을 보여줄 기회 역시 없기 때문입니다.

9. 14일차, 오늘입니다. 코 안쪽의 실밥 마저 제거했습니다. 후 사진에 보이는 콧구멍 근처의 것들은 연고입니다.
집도의께서 말씀하시길,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전혀 생각 못 할 정도로 붓기가 빠졌고, 멍은 완전히 제거되려면 일주일은 기다려야한다고 합니다.

눈 몰리는 건 10일차 정도면 남들이 봤을 때 이상하지 않을만큼 돌아오나
알고있는 본인이 거울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여전히 눈 앞머리가 살짝 길게 늘여있습니다.
이는 3개월 정도 긴 텀을 두고 기다려야 본래의 모양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일차정도부터 눈 몰려있는 거로 인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습니다. 자연스러워요.)



결론, 제 코수술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욕심을 안부렸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두껍고 코뼈가 뭉툭하여 본래 의사분은 4mm를 넣을 계획이였으나, 제가 양보하지 않아
3mm로 수술했습니다.

3mm역시 티가 납니다. 원래 콧대가 있으신 분들은 2mm도 티가 날겁니다.
정말 콧대가 없으신분들이 아니라면 3mm 위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화려한 코를 원하시거나 드라마틱한 결과를 원하시는 분들은 논외입니다.)

3mm에 코끝은 비중격으로 올렸습니다.

수술 후 관리의 핵심은
아침 저녁으로 산책 ★★★★★
앉아서 자기 ★★★★☆
약 꼬박꼬박 먹기 ★★★★☆
저염분 식단 ★★★☆☆
호박즙 꾸준히 먹기 ★★☆☆☆
입니다.
(개인적 경험+그간 알아본 정보)


못난 얼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회에서 통용되는 "예쁘다"라고 인식되는 얼굴이 있을 뿐이고,
수술을 하는 이유는 그 객관적 미인의 상에 가까워지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수술을 주저하다가 끝내 하지 않으신 분들의 얼굴도 모두 아름답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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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맛크
20-04-27 12:51
sgkh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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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kh3925
작성자
20-04-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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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kh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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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kh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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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kh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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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kh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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