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바람 잘 날 없다! 좀팽이 집주인 선국 vs 단순 발랄 세입자 화정. 투덜남과 다방녀의 뒤죽박죽 동거 스토리. 좌충우돌 본격 대국민 선동 코미디! 이른 새벽바람을 가르며 성당 앞 쓰레기 무단 투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자가 있다. 가뜩이나 되는 일 하나 없던 선국의 일상은 느닷없이 들이닥친 다방 종업원 출신 화정 때문에 뒤죽박죽, 풍비박산되고 좀팽이의 철칙으로 삼아오던 생활신조들은 하루하루 깨지고 만다. 집에서 밤마다 질펀한 술자리를 벌이지 않나 아까운 기름보일러를 팍팍 돌려대질 않나 순진한 문하생마저 그녀의 이상한 바람에 휘둘려 정신을 못 차리고 갑자기 찾아든 이 바람을 좀팽이는 막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