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는 어리석고 순진하기만 한 사람들로 치부될 수도 있는 사소한 것에도 큰 감동이 있을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보기 드문 플라토닉한 사랑를 그린 감동깊은 영화. 가난한 작가인 헬레인 헨프는 대단한 독서광으로 읽고 싶은 고전들을 싸게 사보기 위해 영국 런던 84번지에 있는 중고책방에 편지로 책을 주문한다. 이를 계기로 서점 직원 프랭크 도엘과 평생을 정신적 교류를 나누는 정신적 연인이 되어 편지로만 희노애락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