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서 코밑에 거즈 제거하고 소독만 했구요
원장님 뵙고 코 안의 연골은 깨끗이 잘 제거 되었다는 이야기 듣고 다시한번 안심 했어요^^
혹시나 싶어 리자벤 복용을 여쭤보았는데
리자벤은 코 안이 너무 헤집어져있거나 그런 심각한 경우에만 먹는 약이고 제 경우는 상태도 좋고 제거도 깨끗하게 되어서 복용할 필요는 없다네요~
그리고 제가 첫번째 두번째 수술에 흉살이 좀 잘 생겼어서 걱정됐는데 안그래도 원장님께서 일부러 수술직후에 흉살주사를 미리 놔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처음에 수술할 적에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마음을 정하고 이 병원에 상담 받으러 와서 바로 수술 결정을 한 경우였어요. 광고를 많이하지도 않고 요란한 분위기도 아니고 오히려 코성형으로 입소문이 나있는 병원이었고, 그리고 성형외과전문의셨고요. 상담할때도 솔직히.. 원장선생님께서 친절한 분위기는 아니셨지만 제가 다른부위도 하려고 상담을 했었는데 그 수술은 해봤자 큰 효과가 없을거다, 이렇게 저렇게만 하면 될거다 하고 자신감있게 말씀을 하시고 필요없는 수술은 권하지 않으시는 모습에 여기다!하고 느낌이 와서 이 병원에서만 코수술, 재수술, 제거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봐도 이 병원을 택한 건 후회하지 않아요.
실력있는 분이시고, 그래서 첫번째 수술도, 재수술도 깔끔하게 해주셨기 때문에 제거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오늘 상담에서도 연골 제거 깔끔하게 되었으니 이제 마음 편하게 지내시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아, 혹시 병원정보 물어보시는 분 계실까봐.. 여긴 대구에요~ 그래서 도움은 안될지도..)
그래서 혹시 처음에 수술을 하려고 고민하시는 분 계시다면, 병원 결정을 하실 때에, 유명한 병원, 광고 많이 하고 시설이 화려한 병원보다는, 제일 중요한 건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직접 수술을 하시는 곳. 그리고 성예사에 글들 보면 유명한 원장님이 하신다고 했는데 수술 중에 젊은 신참의사가 들어와 수술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하던데 원장님 한분이 확실히 수술을 하는 병원이거나 그런 게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믿음이 가는 곳. 또 간호사나 상담실장분들이 친절한 곳을 결정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한번 수술하면 절대 돌아올 수 없는, 내 얼굴을 맡기는 만큼 절대 할인이나 이벤트에 현혹되지 마시구요.
저는 이제 정말 마지막인 수술인만큼 호박즙도 열심히 먹고 흉터 관리 할거라고 미리 시카케어도 사두고
제거한 후에는 가습이 중요하대서 방안 습도도 맞춰놓고 그렇게 하고 있네요.
아! 그리고 제거원하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모양!
어제는 코 밑에 피때문에 거즈를 대어놓았다가 오늘은 거즈를 떼고 테이핑만 되어있는 상태라 코모양이 어느정도 보이는데요, 아직 붓기가 있어 그런지 코 끝높이는 수술했을 때처럼 높긴 하구요, 수술했을 때 밑으로 빼놓은 비주때문에 코가 좀 길어보였던건, 지금모양으로 판단하기는 좀 어렵긴하지만, 어머니께서 코가 길어보였던 건 지금 보아도 완화된 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리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테이핑 해놓은 위로도 코가 훨씬 자연스러워 보여요ㅎㅎ 조금 더 동글 해진 느낌ㅎ 그리고 어제 수술하고 오자마자 붓기가 없어 그런지 어머니께서 오히려 더 예뻐진 것 같다면서ㅎㅎㅎ
그리고 저는 오늘도 붓기가 없네요! 이틀째인데..
어제 자는데 사실 불편해서 완전히 앉아서도 못자고 거의 45도로 잤는데도 하나도 붓지 않았구요,
코는 테이핑되어있어 잘 모르겠지만 코도 크게 부었다고는 못느끼겠어요. 참 신기한테 처음이랑 재수술 때는 얼굴 전체가 많이 부었었거든요. 제거는 원래 이렇게 덜붓는건지.. 무튼 몇달동안 제거를 고민하다 제거 이틀째인 지금, 제거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민스러웠던 것들이 다 빠졌다고 생각하니까 속이 다 시원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도 썼다시피 염증은 없었고 인상변화랑 제 얼굴에 부자연스럽게 높은 코 때문이었는데.. 아직 테이핑도 떼지 않았지만 제거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첫 수술에서 쪼꼼미님 코가 어떻게 되어있느냐도 중요하고 이제 마지막이다 하고 하는 거니까 원래 하셨던 병원이 아니라면 제거하는 병원도 정말 신중이 골라야할테니까.. 조금 시간 두고 방학중에 하시겠다 하시면 제거 상담도 여러곳 받아보셔요. 대학병원도 나름인지라.. 신중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