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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제거 재건성형 수술후기

국내유일의 컨텐츠, 코제거 재건성형 수술하신 회원들의 진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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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제거후기]

코 수술 2달째 정말 너무 힘드네요.. 도와주세요..

잘될거야 2015-05-23 (토) 20:56 9년전 6291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38

안녕하세요. 오늘로 코 수술을 받은지 정확히 두달째 되는날입니다.


기능적인 수술과 동시에  미용적으로 같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 남들보다 회복이 느린편인지 멍도  심하게 들고 오래가고 기능적인 수술로 음색의 변화도 좀 오고 매일


같이 코건조함과 딱지에 관리 하느라 한달간 거의 일상생활이 힘들정도였지만 회복기간이다보니


그런거다 싶어서 참았죠.


근데 힘든 상황이 닥치면 한꺼번에 닥친다고,, 제가 지금 그런 상황인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힘듭니다.. 수술비를 갚아야되는 부담감,,코때문에 아무 일도 막 할수없고,, 음색도 좀 변하고..


성형의 부적응,, 매일 거울보고,,계속해줘야 되는 사후관리들,,,이물감 등등,,  


성격이 예민하지만 또 긍정적이라서 정말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계속 스스로 위로하고


힘내고 그러는데도... 가끔씩 정말 오늘처럼 죽을것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그런날이 찾아옵니다.. 


이런 기분은 살면서 처음 느껴봅니다..


조울증 걸린 사람처럼 하루종일 기분이 괜찮았다 나빴다 들쑥날쑥입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그러니까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


살도 급격히 빠지고 건강도 너무 안좋아졌구요..


없던 기관지염까지 생기고 목까지 맛이 가버렸습니다..


하루일과가 온통 코에 관련된 검색과 자료뿐입니다.. 


압니다..그렇게 코에 대해 생각하고 집착할수록


더 힘들어진다는걸.. 근데 이게 제 마음대로 안되네요..


그렇다고 수술에 문제가 생겼거나 그러면 오히려 이 참에 제거나 할수있는 기회라도 있지..


코도 제 마음에 쏙 드는건 아니지만 티 안나고 자연스럽게 잘됬고 코 멋있다는 소리도 들어보고 코 하나 높


아지고 얄쌍해졌다고 얼굴도 작아보이고 이미지도 날렵한듯 샤프하고 앳되보이고 눈매도 더 또렷해지


고  컴플렉스였던게 없어지고 원하던 효과들이 나왔죠.. 근데 사실 사람들은 코끝이 뭉특한게 아쉽다더니,,


코정면에서 보면 평평해서 없다더니..코가크다느니 뭐 그런 얘기해도 전 미간이 낮아서 아쉬워했던거 외엔


코에 대해 딱히 컴플렉스나 불만도 없었고 얼굴도 잘생겼다 남자답다라는 소리도 많이들었구요.


제가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을 하면서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에 그냥 막연히 코 성형하면 더 나아질거다라


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계속 예전 모습과 달라진 저를 보면서 예전보다 더 잘생겨진것  같고 코성형을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전 모습이 그립기도하고 지금 코보다 낮고 뭉특하고 못생


겼을지 몰라도 투박한  내 얼굴에 어울렸던것 같고.. 전에 몰랐던 예전 얼굴의 매력이 보이고 그러네요..


정말 티나게 수술하지도 않았는데 코 하나 바꼈다고 사람 이미지나 인상이 확 달라보이는게 신기합니다.. 


참 사람 심리라는게 이기적인게 예전에는 못나보이고 별로였던게 지금와서 보니 그게 또 괜찮게 보이면서


도 지금의 모습을 보면 아 콧대 조금만 더 높여주지 미간 좀 확실하게 보이게 해주지라는 위험천만한 생각


을 합니다... 


사실 6년전 쌍커풀과 앞트임하고나서는 별 신경안쓰고 살았습니다..(지금 과거 사진보면 6개월전까지 어떻


게 저 얼굴 돌아다녔나 싶지만..) 앞트임한 부분이 따가워서 눈물을 흘리고 시간이 지나서 왼쪽 쌍커풀이 좀


풀리고 그래도 부작용인지 뭔지도 모르고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살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성형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도 많이들 하고 전후보면 하고나서 확실히 더 낫고 다들 잘 지내고 하니까,,


별로 불편함이 없나보다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게 잘못이네요..


지금은 성형한 코들을 보며 아니 어떻게 저런 불편함을 안고 살지 의문이 듭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건 코의 불편함입니다..


기능적으로도 수술이 잘되서 코막힘이나 이런것도 전혀없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질환들도 많이 좋아졌지만,, 뭔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느낌..


현재 코는 만지면 전체적으로 돌덩이처럼 완전 딱딱하구요.. 딱딱함이야 안만지면 그만이라서


별 신경이 안쓰이는데 코끝의 당김이 너무 불편합니다..


웃는건 이제 자연스럽고 당김이 좀 덜해졌다만,, 습관적으로 입술에 침을 바를려고 윗입술을 말때,,


아니면 말을 할때 입술과 얼굴을 제대로 마음껏 움직일수가 없어서 표정도 자유롭지 못하고 크게 웃거나


자유롭게 말하는게 힘들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자유롭게 하려니 수술 부위가 자꾸 자극되서 느낌나고 무너


질것 같아서 계속 조심하게 되구요...


원래 성격이 조심스럽지 못하고 덜렁대고 활발한 성격이라 더 그런것같아요..


이런것도 미리 말을 안해주고 무턱대고 수술한 의사나 그것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수술을 한 저나..  누굴 탓하겠어요. 한달안됬을때 제거 하고싶었어도


제거 함부로 하면안된다,, 코는 건드릴수록 안좋다,,기다리면 좋아진다등의 얘기를 믿고 하지않았죠.


지난 나의 행동에 뼈저리게 후회하고 마음고생도 엄청하면서 성격,생각하는것,마음가짐등의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오늘처럼 이럴땐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이걸 혼자 감당해내려니 너무 벅차서


이렇게 글이라도 올려요..  답답한 마음에 직접 서점까지 가서 코성형&해부학책까지 봤지만,,


보고 나서 오히려 더 안좋은 생각만들고요.. . 책에서는 재수술은 조직이 완전 아물고 , 붓기가 다 빠지고 등


등 1년까지 코 모양이 조금씩 변하기도 한다고 1년뒤에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생각같아서는 그래 뭐 6개월 1년 기다려보고 정 아니다 싶으면 뺴면되지라고 쿨하게 넘기면 참 좋겠지만,,


재수술의 위험성과 수술비용에 대한부담 또 다시 회복해야하고 예전모습으로 적응해야 하는 부담등이


쉽게 생각 할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코 수술 하실분들은 자기 코가 기형적으로 이상하거나 심한


기능적 문제가 있거나 , 평소 큰 컴플렉스였거나 하지 않는이상 코수술은 하지마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먼저 코수술을 하신 경험자로써 저에게 힘을 주세요..


6개월,,1년뒤에 이 글을 봤을때 참 그땐 내가 왜그랬지 하면서.가볍게 웃어넘길수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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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건
욜라욜아 2015-05-23 (토) 21:10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39
너무공감되네여 정말...저도 그런상황이거든오 이래저래 너무슬퍼여 이물감...이쁘다이쁘다해도 너무싫어요
토드 2015-05-23 (토) 21:28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0
그냥 한번불편한거 느끼셧음 빨리 빼시는게 어떠실지... 저도 불편함 감수하고 다른사람눈치보면서 2년넘게 기다렷지만 남은건 저도 모르던사이 코 안에서 진행되고잇던 심한 염증과 실리콘압박과 염증의 영향으로 휘어버린 비중격이에요 ㅠㅜ 저도 기존의사한테 반협박 또 둗기싫어서 그냥 다른병원가서 제거하고 치료받앗어요
     
     
욜라욜아 2015-05-23 (토) 21:30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1
모두 제거하셧어요? 저도 담주나 다담주 제거 예정인데 수축기가 너무무서워요 워낙 들린코라 ㅠㅠ다른병원이먄 비용도 더 많이 쓰셧겟네요
          
          
토드 2015-05-23 (토) 21:57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2
네 염증난것도 코 열어보고 알았고 그래서 염증 흉살 이런거 다 치료해주시고 다 제거가능하겟다고 제거해주셧어요..수술전에는 염증난것도 몰랏고 모양이나 상태봐서 다 제거못할수도 있다고 하셧엇어요ㅠㅠ근데 어차피 햇던 병원가도 의사가 저만 정신병자취급하고 제 코상태 기억못할거 뻔해서 그냥 다른병원가는게 심리적으로나 결과적으로 나을거라 생각햇어요 제코의소중함과 비교하면ㅋㅋㅋㅠ 돈은 전혀 아깝지않아요.. 저도 제거한지 얼마안되서 모양은 아직 제거전 들린코모양이랑 별차이업는데 실리콘 쏠린 모양없어진 거만으로 일단 안심은 하고 있어요 저도 수축기두렵고 마음을 비우려고 하는ㄷ 무섭네요ㅕ..염증까지있엇어서..
               
               
hshsh 2015-05-24 (일) 00:41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3
병원정보좀 부탁드릴수있을까요.. 저도 다 괜찮다그러는데 저는 이물감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제거 고민중이에요. 지금 두달 다되어가는데 ㅜㅜ
               
               
어쪄라규 2015-05-24 (일) 08:09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4
헐.. 염증 증상도 없으셨어요??
               
               
tkfkdgody4… 2015-05-24 (일) 10:53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5
제거해주신분께서 염증치료하고 제거했으니 구축이나 그런건 괜찮을거다 이런말씀은 없으셨어요?ㅜㅜ
     
     
포기모태 2015-05-26 (화) 10:08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6
저도 병원 정보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null456 2015-05-23 (토) 21:45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7
공감가요ㅠㅠ 상황되시면 하루 빨리 빼버리시는걸 추천해요. 저는 시기 놓쳐서 6개월 기다리는 중인데 유착될까 걱정이네요ㅠ
어쪄라규 2015-05-24 (일) 08:05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8
저도 참... 공감되네요.. 차라리 모양이 완전 이상하면 이대론 못살아하고 제거하겠는데 그렇게 이상한것도아니니까 훅 제거했다 수술 전보다 더 이상해질까봐 제거하지도 못하고... 정말...아..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는 말 정말 이해되네요...
tkfkdgody4… 2015-05-24 (일) 10:57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49
한달두달째가 가장 당기고 단단한 시기라고 들었어요..그런건 조금씩 적응될꺼라고 생각하지만 기관지염이나 다른 부분들은....제거하시는게 편하실것같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어차피 지금은 재수술하기 힘든 시기이니까 재수술할수있을때까지 병원비도 모으면서 힘든거 잊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오피 2015-05-26 (화) 21:49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67
슬프네요 ㅠㅠㅠ 저도 옛날 모습이 그립 ㅠㅠ ....
starrystar… 2015-05-27 (수) 16:01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70
완전 공감글이에요..
저도 빼고싶은데 또 빼고나서 6개월 1년 적응기간도 두렵고..
생각이 많습니다.
뷰티풀마인드 2015-05-27 (수) 23:54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9676
모양이라도 괜찮으시다니 다행아닐까요
이물감과 심적인불안감에 모양까지 이상하면 그고통은 배가 됩니다..
어리석다 2015-06-13 (토) 00:58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20323
제얘기인줄알았어요... 다들 잘됐다고 하는데.. 저도 정말 맨날 코만 보고살았을민큼 코가컴플렉스였는데 왜 이제와서 후회되는걸까요 그냥 다제거하고 자연상태로 살고싶네요 내가왜 그돈을 들여서 재수술까지했을까.. 하...
카카쿄쿄 2015-07-04 (토) 02:45 9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21444
아 진짜 너무 공감되요....진짜 코해서 좋은데 뭔가 예전으로 돌아가고싶은기분....아 진짜 글전체가 내얘기같지....
진짜 댓글단분들도 진짜다들 공감하실꺼에요 힘내요 우리....
특수문자불가가 2023-05-07 (일) 01:14 1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nosexxx/127939
힘내세요ㅠㅠ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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