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에서 녹색 가루의 건강 효능과 염록소의 이점, 섭취 요령, 주의점 등을 소개했다.
정 박사에 따르면 '밀싹 가루'는 은은한 단맛과 풀향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글루타티온과 초과산화물 불균등화효소(SOD) 같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두 성분은 활성산소를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관여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밀싹 주스를 섭취한 결장암 환자에게서 항암 치료로 손상됐던 혈관·내피세포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염증 지표가 감소한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새싹보리 가루'는 말차와 비슷한 색과 향을 가지고 있어 말차 대체용으로 즐기기 좋다. 폴리코사놀(콜레스테롤 개선)과 사포나린(혈당 조절)이 함께 들어 있어 혈관 건강과 혈당 관리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선택지로 꼽히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과 장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케일 가루에는 루테인·제아잔틴 같은 눈 건강 성분이 풍부해 황반변성·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글루코시놀레이트가 체내에서 설포라판으로 전환돼 간 해독 효소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퀘르세틴도 포함돼 있어 상기도 감염 예방과 비염·천식·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들 식품을 섭취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염록소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물에 그냥 타서 마시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요거트나 우유처럼 지방이 있는 음식과 함께 섞어 먹거나 한국의 나물처럼 기름을 곁들여 조리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 된다. 카레에 한 티스푼 정도 넣어 먹는 것도 맛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과거 일부 녹색 가루 제품에서 쇳가루 이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제조 공정에서 금속 제거가 제대로 이루어진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밀싹·새싹보리처럼 '싹'을 갈아 만든 제품은 성분이 농축돼 약성이 강할 수 있어 어린이·고령자·면역 질환자는 과잉 섭취를 피해야 한다.
케일 가루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신장질환 환자는 칼륨 함량 때문에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늦은 밤 과량 섭취 시 속쓰림 등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8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