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장마, 두피 건강 지키려면?
-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두피 트러블과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두피 온도 관리, 저녁 샴푸, 자외선 차단 등 생활 속 루틴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 헤어 식초와 쿨링 아이템을 활용해 두피 pH와 온도 밸런스를 지켜보세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기온이 높은 데다 평균 습도는 80%를 넘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두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죠. 이런 조건은 피지와 땀, 세균이 급격히 증가시키며 염증이나 가려움, 두피 냄새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두피에 서식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균은 이 시기에 활발히 번식해 지루성 피부염과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죠. 실제로 여름철 두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죠. 장마철 두피를 지킬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습관을 모았습니다. 이번 여름, 두피 관리 루틴 함께 시작해 볼까요?
핵심은 두피열 내리기
두피 온도가 1℃만 올라가도 피지 분비량이 10%가량 증가한다는 것 알고 게신가요? 이 과다 피지는 모공을 막아 염증과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피 열은 지루성 피부염이나 탈모 증상의 악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죠. 특히 지성 두피라면 쿨링 기능이 있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단,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차가운 물 세척은 피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두피 전용 쿨링 스프레이를 활용해 온도를 빠르게 진정시켜주세요.
샴푸와 드라이는 적정 온도가 핵심
두피는 온도 변화에 민감합니다. 뜨거운 물로 감으면 피지와 노폐물 제거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두피에 열이 쌓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차가운 물은 세정력이 부족해 잔여물이 남기 쉬워요.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36~38도의 미지근한 물. 드라이 시에도 고열은 피하고, 가능한 한 시원한 바람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 바람의 온도를 조절할 수 없다면 평소보다 먼 거리에서 두피만 빠르게 말려주고, 나머지는 선풍기를 활용해 말려주는 것도 방법이죠.
아침 샴푸 vs 밤 샴푸
온종일 두피에 쌓인 땀과 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이 상태로 밤을 보내면 세균이 번식하고 염증이 생기기 딱 좋은 환경이 되죠.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두피 재생이 가장 활발한 시간입니다. 이때 모낭을 깨끗하게 비워둬야 회복도 더 잘 됩니다. 하루의 피로와 노폐물을 저녁 샴푸로 씻어내는 것, 여름철 두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루틴입니다.
자외선은 두피에도 적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두피의 콜라겐 구조와 모낭에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햇빛에 직접 노출된 두피는 염증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광노화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외출 시에는 통기성이 좋은 메시나 면 소재의 모자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세탁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메시 트러커 캡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피 밸런스를 잡는 아이템, 헤어 식초
건강한 두피는 약산성(pH 4.5~5.5)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알칼리성으로 기울기가 쉽죠. 이럴 때 샴푸 마지막 단계에서 헤어 식초를 사용해 보세요. 두피의 pH 밸런스를 맞춰주며, 말라세지아 균 같은 두피 유해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헤어 스타일링 제품이나 트리트먼트 잔여물 제거에도 탁월하죠. 멘톨이나 티트리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두피 열감 완화와 가려움 억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출처 -
https://www.esquirekorea.co.kr/article/188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