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를 즐겨 마시면 치아 부식 위험이 커진다. 콜라는 당 함량이 높고 산성이라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다른 음료는 안전할까?
콜라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렌지주스 등 과일주스가 탄산음료보다 치아를 더 빠르게 부식시킬 수도 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예방치학교실 연구팀이 ▲탄산음료 ▲과일주스 ▲이온음료 ▲어린이음료 등 시판되는 일곱 개 제품을 대상으로 산성도와 치아 부식 발생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렌지 주스가 가장 심하게 치아를 부식시켰고 레모네이드, 탄산음료, 어린이음료, 이온음료 순으로 치아 부식 정도가 심했다.
연구팀은 오렌지주스는 탄산음료보다 신맛의 강도를 나타내는 적정산도가 높아 치아에 더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음료를 오랜 시간 마시거나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치아 건강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치아 부식을 막기 위해서는 음료를 마신 뒤 물로 입을 구석구석 헹궈야 한다. 다만 양치질은 최소 30분 뒤에 하는 게 좋다.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당분과 산 성분이 치아 표면에 남아있어 치약 속 성분과 만나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차 등 무가당 음료나 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5/202502250226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