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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TV 소리 좀 줄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난청’일 수도

도로링 2021-08-30 (월) 18:21 3년전 101
https://sungyesa.com/new/news/2378
전화 통화 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집에서 가족들에게 TV 볼륨이 너무 크다는 불평을 들을 수도 있다. 만약 이에 해당한다면 ‘난청’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좋겠다.
난청은 소리를 듣는데 문제가 생긴 것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생활소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증가한다.

최근 난청 환자가 늘고 있어, 난청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수칙을 준수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6년 약 34만 명이었던 난청 환자는 2020년 약 41만 명으로 20%가량 증가했다.

보통 60세를 넘어서면 청각기관의 노화로 청력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서서히 떨어지다 보니 난청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이를 가벼운 질환쯤으로 치부하는 사례들이 많다.

젊은층은 “설마 난청이겠어?” 생각하며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이어폰, 헤드폰 등의 잦은 사용으로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난청이 의심될 땐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이 대한청각학회와 공동으로 제작한 대국민 정보집 ≪난청의 증상과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 수칙≫에 따르면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와 고막, 코, 목 등에 대한 검사와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청력 검사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가 평균 25데시벨을 넘는다면 난청으로 볼 수 있다. 25데시벨은 새소리, 시냇물 소리, 눈 밟는 소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비인후과에 방문하기 전에는 난청 자가테스트를 시행해볼 수 있다. 보의연 정보집에 따르면 다음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될 때 전문의 검진을 받는 편이 좋다.

1. 전화 통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2. 전화 통화 시 한쪽 귀가 다른 쪽 귀보다 잘 들린다.

3. 2인 이상과 동시에 이야기할 때 이해하기 어렵다.

4. TV 소리가 커서 주위 사람들이 불평한 적이 있다.

5.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긴장한다.

6. 시끄러운 장소에서 소리를 듣기 어렵다.

7. 식당에서 소리를 듣기 어렵다.

8. 현기증, 귀통증, 귀울림이 있다.

9. 대화 상대에게 다시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10. 가족이나 동료가 나에게 난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11. 상대가 중얼거리거나 명확하게 말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12. 여성과 아이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13.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해 다른 사람들이 짜증을 낸 적이 있다.

난청 검사를 미뤄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의사소통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인지능력이 저하되거나 치매가 심해질 수도 있다. 또한,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증가한다.

따라서 미리미리 검진을 받도록 하고, 평소에는 청력을 보호하고 난청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의연과 대한청각학회는 귀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1. 85데시벨 이상의 시끄러운 환경에 8시간 이상 노출되지 말 것.

2. 큰 소음 노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선 귀마개 등 청력 보호구를 착용할 것.

3. 장기간 소음에 노출됐을 땐 2~3일간 조용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것.

4. 이어폰 사용 시엔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만 사용할 것.

5. 장시간 이어폰 사용자는 주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을 것

6. 스트레스, 과로는 피하고 술, 담배 등 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기호식품은 자제할 것.

7. 당뇨, 신부전, 고혈압 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원인 질환을 관리할 것.

8. 중이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신경 쓸 것.

9. 난청과 연관이 있는 시스플라틴 계열의 항암제나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의 항생제 등을 사용할 땐 전문의 상담을 받을 것.




출처 : http://kormedi.com/13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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