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현대사회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불면증은 휴지기 탈모 원인이기도 하며 불면증이 있는 경우 원형탈모 발생 비율도 높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충분한 수면은 건강의 척도로 우리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7시간 전후를 적정 수면 시간으로 본다. 물론 이는 평균적인 수치이므로 이보다 적은 시간을 잔다고 하더라도 다음날 전혀 지장이 없다면 굳이 수면 시간을 늘리거나 줄일 필요는 없다.
불면증(수면장애)이란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와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를 포함한다.
수면장애는 우리 인체가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 중의 하나이다. 잠을 자는 동안은 근육이 이완되어 몸의 움직임이 거의 없고, 뇌의 활동이 감소하여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날 다시 활동을 하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한다. 하지만, 불면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에 쉬지 못하면 인체에 피로가 누적된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
지속적인 불면증이 탈모를 일으키는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이 증가된다.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이다. 잠이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티솔 호르몬의 양을 측정한 결과 2배 이상 높았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교감신경계가 자극되어 코티솔 분비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티솔이 증가하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계에 영향을 끼쳐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 질환을 높이게 된다.
또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코티솔의 분비는 두피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모발 영양공급을 감소시켜 탈모를 일으킨다. 세동맥과 세정맥을 연결하는 모세혈관은 주변 조직과 영양분 및 산소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모세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영양공급이 이루어질 수 없다.
둘째.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은 포도당 내성이 증가한다.
포도당과 같은 당분을 섭취하면 몸 안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당을 분해하고 에너지를 생산한다. 하지만 포도당 내성이 생기면 당분을 섭취해도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다. 그 결과 혈당량이 높아지고 혈액이 끈적거려지면서 두피에의 영양공급이 감소되어 탈모가 발생한다.
불면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잘못된 수면 습관이다. 낮잠 시간이 너무 길면 밤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도한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수면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놓고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물론 규칙적인 운동은 필요하지만 밤늦은 시간에 하는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불면증은 탈모를 떠나 건강의 적신호이다.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38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