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외동이고 잘 사는 집은 아니여도 부족함 없이 자랐는데, 친구들한테 의존하고 집착했던 시절이 있었어. 심각하게 외로워하고 그랬지. 근데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잡으면 도망가고 놔두면 오더라. 뭐든지 이별은 있기 마련이라.. 그 상황에서만 적당히 잘해주면되지. 내 일과 내 건강이 먼저야.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이 더 따뜻하고 여유로워 보일 때 나도 그렇게 자랐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 수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너가 부족하거나 덜 소중한 건 아니야. 어릴 때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다면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게 쉽진 않지만 나는 스스로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타인이 주지 못한 사랑을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