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과소증

임신후기에 400㎖ 이하의 양수량이 되는 경우입니다. 중증 임신중독증, 자궁내 태아사망, 과기산(過期産) 등에 동반하는 것은 태반순환 혈류감소 등이 그 원인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신형성부전, 요관폐색, 요도폐쇄 등의 태아 요생성이나 배설의 장애가 원인으로 고려되는 것도 있습니다. 태동이 불충분 하며 태아발육을 방해하고 가끔 양막이 태아와 유착해서 양막색조 또는 시모나르트 Simonart대를 형성하며 그 결과 각종 기형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수과소증의 원인은 태아의 양측 신장이 형성 부전되어 소변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경우, 양측 요로 폐색과 같은 선천성 기형이 있는 경우, 염색체 이상, 자궁 내 태아 발육 지연, 분만 지연, 양수를 싸고 있는 양막의 결함으로 인해 양수가 밖으로 새는 경우, 약물 복용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 임산부가 고혈압, 임신중독증이 있어 자궁 내 태반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태반의 기능이 떨어져도 양수과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양수과소증은 산모의 건강 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부작용도 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양수가 점점 줄어들면 배의 크기도 작아지고, 임산부의 체중도 늘지 않습니다. 양수과소증이 있으면 태아의 몸이 눌릴 수 있고, 이로 인해 태아의 자유로운 운동에 제한이 생겨 발육에 지장이 생깁니다. 탯줄이 압박되어 갑작스럽게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태아의 폐 운동이 원활하지 않으며 폐 성숙이 잘 이루어질 수 없게 됩니다. 또한 태아 기형, 조산, 태아 심박동 이상으로 인한 제왕절개 분만, 저체중 출생아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어떤 원인이든지 양수가 많이 적으면 탯줄이 눌려서 위험하기 때문에 양막 안에 체온데운 생리 식염수를 넣어서 탯줄이 눌리는 것을 막는 치료법이 동물 실험으로도 증명되었고 사람에서도 일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수를 넣어도 대부분 오래 지탱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산모 심장병 등으로 제왕절개가 위험하거나 수술을 몹시 피하려는 산모인데 양수 과소증으로 태아 상태가 나빠질 위험이 있거나 진통할 때 탯줄이 눌려서 생기는 태아 맥박 변화가 있을 때는 일단 이 방법을 짧은 시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양막 파열로 생긴 양수 과소증에서도 쓸 수 있는데 이때는 넣는 대로 다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자궁 문이 조금 열렸으면 자궁 경관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산모 배에서 양수 안에 가는 관을 넣어 할 수도 있는데 양수가 너무 적으면 양수 안에 가는 관을 넣기가 어렵습니다. 부작용으로는 감염, 출혈, 태아나 태반 또는 자궁 손상, 태아 상태 악화, 자궁 수축 유발, 양수 색전증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