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세균성 이질은 감염성
대장염의 일종으로, 우리나라 법정감염병의 제2급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세균성 이질의 원인균은 시겔라입니다. 시겔라는 물에서 2~6주, 우유나 버터에서 10~12일, 과일이나 야채에서 10일, 의복에서 1~3주, 습기가 있는 흙에서 수개월, 위액에서 2분, 60℃에서 10분, 5% 석탄산수에서는 수 분 동안 살 수 있습니다.
원인
세균성 이질은 원인균인 시겔라를 보유한 환자나 보균자에 의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경구 전파됩니다. 매우 적은 양(10~100개)의 세균도 감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환자나 보균자가 배변 후 손톱 밑이나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음식을 오염시켜 간접적으로 전파하거나, 다른 사람을 신체적으로 접촉시켜 전파할 수 있습니다. 식수, 우유, 바퀴벌레, 파리에 의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증상
세균성 이질은 잠복기에도 고열과 구역질, 때로는
구토, 경련성 복통, 점액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어느 정도 감염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물 같은 설사를 하다가 점차 피와 점액이 섞인 변을 봅니다. 설사의 경우, 대개 세균의 침입으로 인해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지만, 전체 환자의 1/3에서는
혈변이 아닌 수양성 설사 양상만 나타납니다. 소아의 경우 경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균종이나 환자의 감수성에 따라 증상이 가볍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치료
세균성 이질 환자는 격리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액 요법과 항생제 치료법이 있습니다. 탈수 시 전해질과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항생제 투여는 이환 기간과 중증도를 감소시키고, 세균 배설 기간을 단축시킵니다. 1차 치료로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을 사용할 수 있으며, 2차 치료로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이나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백신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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