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수술한다고 가족분들이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몰래 한다는 분도 계시고 하시는데..
우리 가족은 좀 이상하네요...
어머니 말씀 :
1. 내가 잘못 낳아놔서.. A/S 차원에서 해주는 거다.
2. 하라고 할때 해 (제가 돈도 많이 드는데 하지 말까요? 하니 하시는 말)
3. 여자애 였으면 벌써 시켰다
4. 눈이 인제 떠지는 것 같네
5. 나도 남의 코만 보고 30년을 살았어! (수술전 남의 멋진 코만 보인다는 제 말에)
누나 말 :
1. 3배씩이나? 하긴.. 니가 눈이 원체 작았어
(친구들이 수술하니 눈이 3배 커진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했더니..)
2. 이왕 하는 거 잘해야지..
(코가 잘 못됐다고 말하니..)
3. 진작 할껄 그랬다 그치~~?
수술하기 2년 전 어느날 어머니와 누나 3명이 함께 모여
내가 안듣는 줄 알고 마루에서 토론하던 중
누나들 : 쟤 수술 좀 시켜야 겠어요..
그리고는 어머니가 잘랑 말랑 하며 누워있는 제 방에 들어와서
눈감고 있는 저를 보시며
어머니 : 수술을 시켜야 할텐데..
[부록]
수술후 친구들의 말
친구1 : 눈이 만화에 나오는 놈 같아~
친구2 : 눈밖에 안보여! (크다는 얘기가 아니라 변화가...)
친구3 : 돈이 좋긴 좋구나
친구4 : 오오오오!!!!!! 부리부리!!!! (눈이 부리부리하다는 얘기)
친구5 : 이제 눈위에 점만 빼면 되겠네!!
선배1 : 눈만 모델감이다
=== 이상하다곤 했지만 .. 뭐 ^^ 좋은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