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많이 가보는거 어때

3-5군데 정도면 적합한듯

나 어제 수술했거든
그동안 발품을 9군데 정도는 판 것 같아.
근데 솔직히 말해서 발품 많이 판다고 꼭 이득인 건 아니더라.
오히려 병원마다 말 다르고 더 헷갈렸어.
여기서 중요한것 어떻게 많이 파는지가 중요한듯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돌아다녔냐’보단
병원이랑 의사를 고를 때 내 기준을 얼마나 잘 세웠냐 이거더라.
그리고 그 기준이 내 기준 + 일반적인 객관 기준이 잘 섞여야 돼.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어플이나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공장형 병원들만 다녀봤거든?
근데 갈 때마다 상담은 다 비슷하고,
의사마다 말이 다 달라서 혼란스러웠어.
특히 환자를 돈으로 보는 느낌이 들면 바로 걸렀고,
의사 만나기도 전에 실장이 의사처럼 굴면 그것도 걸렀지.

그러다가 개인병원 중에 좀 유명한 곳들도 알아봤어.
공장형이랑 개인병원 여러 군데 다니면서
‘아, 병원 고를 때 이런 점을 봐야겠다’ 싶은 나만의 기준이 생기더라.

그리고 병원 갈 때마다 내가 헷갈리지 않게
카톡에 스스로한테 보내는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서 갔어.
예를 들어,
• 마취과 전문의 상주하는지
• 수술 방법은 어떤 방식을 추구하며 나한테 적합한
                수술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 AS 되는지 이런 거

또 사람마다 눈 모양이 다르잖아?
내가 원하는 눈 사진 보여줬을 때
무조건 “네~ 가능합니다” 하는 병원은 걸렀어.
오히려 “그건 안 어울릴 수도 있어요”
이렇게 말해주는 병원이 더 믿음이 갔어.

그렇게 병원 세 군데 정도로 추려서
비용, 라인 디자인, 상담 내용 비교하고
마지막으로 2차 상담 한 번 더 받고
결국 한 군데 최종 선택해서 어제 11월 1일에 수술했어.

정답은 없는것 같아 나도 하고나서 눈이 팅팅 부어서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꼭 병원 잘 선정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래

발품은 3~5군데가 적당한듯
너무 많이 다니면 의사들마다 수술방법 , 말이 달라서 결정하기 더 어려워지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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