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 가입한지 어느덧 반년이 지나가는군요..
드디어, 그동안 열심히 일했던 아르바이트를 무사히 마치고,
오늘... 쌍카풀수술을 하러 11시에 간답니다.
휴우.. 사실 약간 겁먹은 제 모습입니다. 다른이들은 별거 아니라 하지만...
일단.. 그래도 수술인지라.. ^^;
우와.... 지금은 조금 맘이 답답하지만, 잠시 4시간후면 좀 후련해 지겠지요.
물론, 눈은 퉁퉁 금붕어가 된 상태겠지만요..
4년을 기다렸어요.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는지 모른답니다.
대학교 1학년때 처음 알았어요. 제 눈은 어떤날은 쌍카풀이 생긴체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어느때는 쌍카풀이 없는체 하루를 지내곤했거든요. 고등학교때까지는
제 모습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였을까.. 그때는 그다지 거울앞의 제 모습에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부터.. 알게되었어요. 쌍카풀이 없는 모습과 있는
모습의 차이라... 글쎄요.. 뭐 상대방은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별다른 의미없이 상대방에게
건내는 미소하나라도 쌍카풀이 있을때의 모습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후후, 사내놈한테 이런표현이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에게 진실되게 말한마디 못하고 군대에 갔지요.
그리고 지난 5월에 재대후,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다녔지만, 웬지 맞지 않는것뿐이라
몇일가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좌절.. 그 자체였지요. 그렇게나 기다린 다정한 눈을
갖고싶다는 계획이.. 점점 멀어졌으니까요.
휴우.. 말이 참 길었네요. 그동안 이곳에 오면서 많은 분들의 상담글과 가슴시린글들을
읽으며, 저 역시 힘을 내자고 몇번이나 다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주인장님이신 결정미남님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사실, 지금도 겁이 많이나요. 잘못되면 어떻하나... 남들이 알아보면 어떻할까....
하지만.. 그래도, 4년동안이나 오로지 이날만을 기다려왔어요. 그래서.. 그만큼 더욱
물러설순 없군요. 수술 후, 꼭 다시금 글 올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미래를 꿈꾸시는 이곳 카페의 회원님 모든분들께, 마른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시원한 '바카스(청량음료..^^;)' 같은 남자성형 나눔방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럼, 모두들 알찬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