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지루 넋두리..

ㅠ..ㅠ
32세 직장인 입니다.
저도 안면지루때문에 이만저만 짜증나는게 아니네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 적어봅니다.

저는 고2때 처음으로 발병한것 같습니다. 그때는 안면지루인지도 몰랐지요..
그냥 얼굴이 울긋불긋 벌개지고 각질이 엄청 생기고..그래서 병원 갔지요..
이게 시작입니다.
그렇게 한 2년정도 한2달에 한번 정도 병원가서 약 타다가 발병하면 먹고 바르고..
이렇게 벼텼습니다.

그 이후 군대를 갔는데..신기하게도 이 지루가 발병을 하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제대를 하고 학교 복학을 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두달에 한번 정도(??)약간 발병하려고 하면 약 하루 바르면 바로 괜찮아 지더라구요.

그런데..학교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했는데 이때부터 장난이 아니더군요.
지금 입사한지 만4년 남짓 되었는데 지금까지 거의 일주일 또는 열흘에 한번씩 얼굴이 뒤집어 집니다.
이때부터 도대체 이병이 뭔지 알아봤지요. 이때 이 질병이 안면지루인지 알았습니다.
병원은 한 4달에 한번씩 가지만 한번 가서 한 5일분 약에 바르는 연고를 받아와서 4달간 버티는 겁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얼굴이 쫌 따끔따끔거리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얼굴 장난 아니네요..
오늘 결국 또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했지요..
이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장기간 발라도 괜찮은지 물어봤습니다.
의사 선생님 왈..
너무 장기간(2~3주 연속으로..)바르면 문제가 되겠지만..
2~3일 정도 바르고 한 일주일 정도 안 바르면 괜찮다고 하시네요..
여하튼 100%신뢰는 하지 않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이 이 놈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또 발라야
할 것 같습니다.

아참..그리고 평소때는 스킨 로션 대신에 피지오겔 바릅니다. 현재 공인된 것 중에 제일 괜찮은 보습제는
이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바르고 있습니다

오늘 지루 카렌더를 하나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내가 연고는 얼마나 바르고 있는지 발병은 어떻게 나고 있는지 등..
한번 체크해보려구요..의사 선생님도 피지가 나오는 정도도 주기가 있다고 하시는데 이때 쫌 관리를 하면 한결
쫌 나아질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심할 때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딴 곳에 생기지..왜 하필이면 얼굴이냐고..
오늘 자고 일어나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기본 좋게 출근하고 싶네요..
모두들 "지루 ~~!! 안녕~~!!!"할때까지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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