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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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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많이 괜찮아져서, 제 이야기 한번 올려봅니다'ㅂ'

명랑소녀성공기 2008-06-10 (화) 00:54 16년전 445

2월달인가, 한참 방학이었을때였죠.

고3 끝나고 얼마나 좋습니까... 맨날 밤늦게 까지 인터넷하다 자고..

제가 고3때 스타일리스트 학원을 다녔는데, 메이크업하고 막 그랬더니 어느날부턴가 눈썹이 너무 가렵더라구요.

그러다 병원 한번 가보니 그냥 염증이라고 로션하고 그런거 사오고 넘어갔습니다.

또 몇달후 2월달.. 제가 원래 안면홍조라고 해야하나? 군데군데 좀 붉었습니다. 2월달 병원에 가보니 확실하게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해주시더라구요.

그 스테로이드인가 뭔가 약을 받아들고 집에와 열심히 발랐죠.

자고 일어나니 피부가 하얀게 너무 좋았었어요. 일주일 후에 있다가 경과보게 다시 오랬는데 안갔었습니다;

그거 바르다 말다가 하다가.. 다시 병원 가봤더니 아직도 덜됬다고 해서 약까지 지어서 와서, 밤에 인터넷 찾아보니 그 약이 그렇게 안좋다는게 나오더군요.

그날부로 바르는거고 먹는거고 아예 안했습니다.

피부 뒤집어지기 시작하더군요.

병원 다니기 전엔 그냥 좀 눈썹주위가 가렵고 얼굴에 조금 붉은기만 있었는데, 이젠 막 눈썹 옆에 붉게 조금 딱딱 해지고 진물도 나는 상태가 되버리고 밖에 나가면 막 눈치보이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길려고 하더라구요.

알로에도 사다 붙여보고 그러다 로션사러 김정문 알로에가서 물 떠와서 맨날 먹었습니다(로션이 좋단 얘긴 아닙니다... 안좋았어요 로션은;)

물 많이 먹고 평소엔 잘 안먹던 야채도 맘먹고 야채 위주로 먹어보고... 과자같은것도 눈물삼키며 자제했습니다.

3월달에도 지루성이 좀 눈에 띄었는데 어느순간엔 별로 티가 안나더니, 가렵지도 않더라구요.

평소에 신경질도 잘내고 화가 좀 나면 얼굴이 시뻘개지는 타입인데, 제가 성격을 좀 바꿨더니 제 생각일지는 몰라도 물많이먹고 스트레스 안받게 했더니 많이 나아졌어요.

왠만한 일은 웃어넘긴다고 해야하나... 그냥 관심조차 끊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하며 낙천적인 사람이 되니까... 뭐 주변 사람은 왜 그렇게 주변사람한테 관심이 없냐고 투정해도 제 몸은 더 좋아지는것 같아요;

요즘에 물 많이 먹는거 안했더니 다시 피부도 좀 가렵고 눈썹주위가 가렵고 살짝 붉네요.

아, 예전엔 클렌징폼으로 세수만 하면 눈썹하고 코 옆이 하얗게 일어났는데 천연비누로 바꿨더니 많이 좋아졌습니다'ㅂ'

수분이 좋다고 해서 김정문알로에 에서 5만원넘게주고 아쿠아 크림 샀더니 바르면 가렵고 미치겠네요

모이스쳐 젤리 크림을 샘플로 물받으러 갈때마다 줬었는데, 계속쓰면 별로지만 가끔 쓰면 진정효과도 보이고 좋습니다.


대인기피증도 생전 처음으로 겪어보고 그랬는데, 역시 가장 깨달은건 "잠 일찍 자기"였어요.

제가 뭐 예전부터 지루성이 약간 있었다고 쳐도 진짜 대인기피증까지 생길정도로 심해진게 방학되고 논다고 맨날 새벽에 자서 더 심해졌었거든요.

지금도 과제고 뭐고 한다고 새벽에 자면 다음날 피부에 티가 확 납니다.

지금은 바닐라코의 나이트 프레쉬 슬리핑 팩 바르고 12시 조금 넘어서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하얗고 맨들한게 진짜 기분좋더라구요/ㅂ/

저 진짜 김정문알로에에서 로션 써보고 좋다는거 다 해봐도 안듣는데, 제 피부에 맞는거 찾아서 좀 나아진거같아요

민감성에다 어릴때 아토피까지 있었고 지금은 지루성;;

늦게 자고 일어난 다음엔 막 피부도 붉그락 거리고 기름도 많이 있고 하지만.. 슬리핑팩 바르고 일찍 자고 일어나면 상태가 꽤 괜찮아요.



안좋은 피부병이지만.. 뭐랄까 여러모로 제 자신이 변한것 같아서 고맙기도 합니다.

엄마 표현을 빌자면 '조금만 건들여도 파르륵 성질부터 내던' 제가 피부병하나 때문에 노력하다 성격도 변하고..

물 많이 마시면 성격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완치는 아니지만 불편한거 없이,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염증있는지 모르는정도로 잘 지내고 있어요'ㅂ'

가끔 늦게 자고 그러면 간지러운게 심해지지만...

여러분도 물 많이 마시고 걷기운동 하시고,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조금만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밝게 생활하시며 완치하시길 바래요'ㅂ'

(생 알로에 사오셔서 밑부분 조금 잘라서 접시에 세워서 벽에 기대어 놓고 하루뒤에 속을 잘라 얼굴에 붙여보세요. 저는 그거하고나면 얼굴이 많이 진정되는거 같더라구요. 하는도중이나 하고난다음에 좀 많이 간질거리긴 하는데 좀 지나면 붉은기도 가라앉는거같고..지루 심할무렵에 알로에 했는데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ㅂ')


혹시 가까운데 김정문알로에가 있으신분은 거기 가서 물달라고 하시면 공짜로 두병 세병씩 주니까 받아서 드세요

로션은 별로지만 물은 정말 좋더라구요;ㅂ;

원장님이 직접 보여주시면서 하루에 한통 안마시면 혼낼거라고(..) 하시면서 신신당부하시더라구요.

아무것도 안사도 좋으니까 낫고 싶은 마음 있으면 물이라도 꼬박꼬박 받아가라는 말에 진짜 꼬박꼬박 받아갔습니다(<-)

내일부턴 물마시기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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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쩡** 작성자 2008-06-10 (화) 22:46 16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바닐라코의 나이트 프레쉬 슬리핑 팩은 어디서 구매하는건가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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