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카페에 글을 안올렸네요.
그동안 청담동에 있는 피*토 한의원에서 한달하고 일주일 가량 탕약 복용했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ㅆㅂ
약값만 두달치 80만원 (여긴 한번에 한달치를 지어줍니다.) + 체열검사비 5만원
총 85만원을 날리고,
얼굴 완죤 아토피 중증환자처럼 진물줄줄 흐르고 목까지 다 번진 상태로 치료 중단,
남아있는 3주치 약 그냥 버렸습니다 ㅠ.ㅠ
방금 피부과 다녀오는 길이네요.
여긴 몸에 열나게 하는 약재로만 처방해줍니다,
그러면서 음식가리고, 운동 2-3시간씩 해서 땀흘리라 그러구요.
탕약 말고는 아무것도 안합니다, 병원에 침구실도 없어요. 저게 전부입니다.
모든 환자들에게 위와 같은 처방을 해줍니다.
제가 한의원 가기 전에 제 병력이랑 몸 전반적으로 안좋은 부분 꼼꼼하게
A4용지 두 장에 프린트까지 해갔는데 거들떠도 안보시고 -_-
원장님께서 직접 개발하신 이론이라고 강조하시며
당신 할 얘기만 하더니 제 얼굴 사진찍고
맥 한 번 대충(진짜 대충!! 손가락만 살짝 얹었따 바로 뗍니다 -_-) 짚더니 진료 끝내시더군요 *_*
약 한달치 한꺼번에 처방해서 그거 먹고 한달뒤에 오라더군요.
그래도 무조건 완치라고 자신감있게 말씀하셔서 굉장히 기대가 컸었어요.
한달뒤에 갔을 때엔 엄청 심해진 피부 보시곤 괜찮다고 좋아질 거라는 말씀만 하시고
완치된 환자들 사진 보여주면서 이렇게 될 거니까 희망가지란 말씀만 하셨구요.
사진 한 방 찍더니 또 한달치 한꺼번에 처방 -_-;
성의없는 두번의 진료와 한달치를 한꺼번에 처방하는 방식도 그렇고
두번째 탕약 먹자마자 얼굴전체에 작은 물집이 올라오면서 진물이 나는 피부를 보니
흡사 내 돈내고 내가 저 사람 마루타 노릇하고 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군요.
도저히 남아있는 3주치를 먹을 용기가 없어서 어제 점심까지만 먹고 중단했네요.
진짜 여기 약은 먹는동안 계속 악화만 되더군요.
2주차에는 아예 얼굴 한쪽이 벌레알처럼 뽀고뽀골 올라와 누런 고름이 잡히면서 퉁퉁 부어
(지금 생각해보면 2차감염이였던 것 같아요 ㅠ.ㅠ)
회사까지 일주일 빠지고,
그 뒤로 2주간은 그 부위에 거즈를 반창고로 붙이고 출근했습니다.
비서실에 그러고 앉아서 한달하고도 일주일을 근무하며 버텼습니다.
근데 더이상은 진짜 못하겠어서
결국 지나온 시간과 돈과 스트레스가 억울하긴 하지만
어제부로 치료 과감히 접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피부과 가기 전에
예전에 어깨 뭉친 거 물리치료 받던 동네 작은 한의원엘 들렀습니다.
얼굴이 넘 화끈거리고 허벅지가 너무 시려서요.
피부과에서 피부 진정시키면서 여기에서 열내리는 침치료나 받을까 해요.
여기 한의사님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말 성심성의껏 진료하시는 분인데
에효, 그냥 동네 한의원에나 갈 껄
괜히 피부전문 유명하고 비싼 데만 찾아다니다가 돈날리고 피부버리고
괜한 짓 한 것 같네요.
이번에 트러블 잘못 가라앉히면
양쪽 얼굴에 색소침착 장난 아닐 듯 합니다.
청담동 피*토 한의원 조심하셈 -_-;;
예전 제가 올렸던 한의원 후기 보시면 알겠지만
전 이제껏 한방치료 다 뷁이였지만 절대 나쁘게 얘기하진 않거든요.
단지 제가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만 있는데
여기 한의원은 정말 별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케시즘
더성형외과 서울 신사동 
디데이성형외과 서울 논현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