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많은 사람들한테 도움되는 글 하나 써봄
중고딩때 피부가 나쁘진않았지만 화농성은 한달에 2번? 1번이고 내가 지성에서 수부지타입으로 거의 좁쌀이 많이 올라오는 사람이었음
그렇게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지않는편이라 학생때는 방치하고 지냈는데 20살되고서 피부가 좀 나아지다가 여름쯤에
코로나 걸리고나서 집에서만 지내니까 맨날 먹고 자고 안움직이고 그러다 보니 살이 찌면서 피부가 개 나빠짐..
그러다 가을쯤에 성인여드름으로 진짜 개고생하고 진짜 대인기피증이랑 우울증 같이와서 정병올뻔했었어
진짜로 살면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그런적 처음이었어 맨날 거울보고 울고 징그러워서 나중엔 거울 절대 안보고
성인여드름 나기 전엔 잘웃고 눈 마주치면서 대화하는 사람이었는데 여드름 후에는 무조건 땅만보고 걷고 마스크만 쓰고 다니고
진짜 맨날 집와서 울고 밖에 잘안나가고 그랬었어..
그때 상태가 어땠냐면 화농성 좁쌀이 양볼에 올라오다가 (그럴수록 더 바르게 됌..) 그땐 진정크림 바르면 낫겠지 하고 그냥 크림만 무지성으로 바르다가 갑자기 하루하루 지나면서 턱 밑,턱선까지 싹다 올라오는거야.. 세수할때마다 오돌토돌이 아니라 울룩불룩이라 세수 할때도 피부 잘안만지려고 했고 진짜 결벽증온것마냥 스킨케어할때 하나바르고 손씻고 그담에 또 하나바르고 이러고 ...
올영에서 유명하다는 진정크림 싹다사고 약국 다털어서 사고.. 근데 안나았어.. 홈케어로도 불가한 수준이었음
근데 피부과를 가기엔 진짜 내가 거기 노예가 될것 같은느낌?? (나중에 피부가 낫고나서도 얼굴이 약간 간지럽거나 좁쌀 하나라도 올라와도 불안해하는 수준이었음) 그리고 피부과 가면 돈도 엄청들고..(당시 스무살이라,, 감당할 돈도 없었어ㅜ) 진짜 개노답이었음..
아무튼 그냥 거의 눈뜨면 인터넷으로 피부 좋아지는법 , 여드름 진정 이런 영상 논문 싹다 뒤져보고 그랬었어..
일단 서론이 길지만 나의 전적은 이럼..
그래서 한달정도 홈케어 하고 개노답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함
내 본론은 진짜 손못쓸정도로 노답이고 피부과 가도 해결안될 정도(압출을 해도 낫지않고 계속 올라오는 수준)의 여드름이면은
진짜 눈한번 꼭 감고 이소티논이나 로아큐탄 같은 여드름 약 먹으삼.. 진짜 이거 부작용심한거 알지만
부작용심한것보다 내가 여드름으로 고생한게 더 지옥같아서 난 먹었어 .. 약이 독한거라 의사처방으로만 받을 수 있고 많이 줘도 3개월? 이정도로 주는데 난 피부과에서 처방안받고 가정의학과에서 받았어 (거기가 더 쌈) 근데 비보험이라 비싸ㅜ 그리고 약바약임
난 이소티논 먹었어 (로아큐탄이랑 이름만 다르고 성분 비슷한 카피약임) 이걸 난 하루에 아침 저녁 일케 두알 먹었거든
그리고 동시에 다이어트도 했어 (마른사람이었는데 그때 코로나로 약간 둔하게 쪗었어,,)
이약을 먹고 2주정도때 엄청 더 심해졌음.. 근데 이게 심해지는게 몸에 안좋은게 빠져나가는 과정+약 익숙해지는 과정이래
2~4부터 효과가 나타났는데 난 한달째부터 서서히 보였어
동시에 부작용도 나옴.. 약을 먹은 건 9월 말부터 였어서 10월 내내 먹었는데 가을이라 건조해지면서 내 피부가 싹다 건조해짐
이게 얼마나 건조해지냐면 입술이 찢어져서 피가 남 + 입안에서 피맛이 나^^..+ 두피가 개 보송함+ 눈이 자주 시렵고 매움(안구건조가 심해짐) + 기름종이 없이 피부가 개보송함..
약 자체가 피지를 싹다 탈탈 말리는 원리라 내 지성피부 자체를 개악건성으로 만들어주더라
근데 이렇게 부작용이 나면서도 엄청 좋은게 정말 연속적으로 올라오던 여드름이 멈추고 가라앉았음 약을 먹으면 먹을수록 여드름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됐어 + 등드름도 싹 나았음
약도 약이지만 내가 식습관을 싹 개선한것도 도움이 많이 됐어 다이어트 한다고 클린식만 또 해서..(나중엔 강박생겼음 ㅋㅋ)
물도 많이 마시고 당 들어간건 일제히 포기함..
내생각엔 내가 갑자기 성인 되고서 갑자기 자극적인거 많이 먹고 운동량 적어지고 잠 많이 자고 생활패턴 불규칙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때문에 그래진 것 같음 ... 근데 한번 성인여드름 크게 나고 나으면 담엔 잘 안생긴다는 말진짜 맞는 것 같아
그땐 누구보다도 피부가 심해서 힘들고 맨날 길 지나가면 매끈한피부뿐만아니라 그냥 나이든 아주머니들 피부도 아무것도 안나서 부러웠거든..? 근데 지금은 피부 좋은 애들도 내 피부 부러워하고 관리 어케 하냐고 물어보고 진짜 나 매일 썬크림만 바를정도로 깐달걀피부돼서
좁쌀이나 화농성도 잘안올라와 .. 물론 피부가 서서히 나아지면서 하는 걱정중에 내가 평생 이 독한 약을 먹고 살아야하나.. 싶었음
왜냐면 먹고 끊으면 한달 이후에 약기운 다 빠져나가면 다시 전처럼 돌아갈 수 있음 근데 난 약만 의존한게 아니라 생활패턴이나 식단부터 운동까지 다 했어서 더 효과도 보고 약을 끊어도 전처럼 안돌아가고 관리 할 수 있었어
가끔씩? 가다가 먹어주고 있긴 한데 과도하게는 복용안해 한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
약먹고 후회되는건 왜 이걸 빨리 먹지 않았을까?,, 고민하느라 더 안좋아져서 흉터나 그런것도 있어
흉터관리도 궁금하면 댓 남겨줘 글써줄게 거의 색소잡티는 빠지긴 했지만 주근깨처럼 보이기는 해
1년 지났는데도 옅지만 있어 (컨실러로는 싹다 가려짐) 그리고 모공이 커지긴 하는데
난 심하진않은데 뭔가 패인거라기 보단 .. 음 그냥 일반인들 모공같은 수준임 아무튼
관리를 빨리할 수록 피부결이 달라짐 ..
아무튼 결론은 진짜 부작용이 있더라도 난 먹고싶고 피부과가도 안낫고 힘들면 그냥 먹는거 추천이야
물론 약을 권장하는건 아님 근데 진짜 내가 피부 안좋아지고 그맘을 알아
오죽하면 잠자기전에 얼굴 스킨케어할때 여드름이나 오돌토돌한거 만져지면 그날엔 걱정돼서 잠을 못자고
썬크림이든 뭐든 무조건 순한것만 , 화장은 꿈도 못꿨고 세안할때 폼클렌징 종류별로 싹다 있고
잠자기전에 하루하루 다른 스킨케어 바르는 여드름 약도 다양하게 수십가지에다 일어나자마자 거울로 피부 체크하고
약을 피부 좋아져도 3~4개월 정도 더 먹었거든 진짜 힘들었어.. 그때 ..
지금은 피부도 좋아지고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좋지만 그때 내가 그 여드름이 나지않았다면 지금은 살도찌고 피부도 약간 더러운체로 지냈을 것 같아 뭔가 그때이후로 삶이 달라진듯..?
피부가 이상하게 뭘해도 안낫고 자꾸 나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거 그냥 간단한 여드름이 아니라 호르몬 문제라서 생기는거 일수도 있어
이글을 쓰는 이유는 나 그때 이런 글 보고서 진짜 희망이 생겨서
약먹고 운동하고 계획짜서 지내고 그런거였거든 그래서 나처럼 힘들었던 애들 분명히 있을거야
언젠간 피부는 낫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정 힘들면
의사 상담하고 처방 받아서 복용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