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를 끊고 버티며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한의원 치료 6개월째 접어들고 있고 의사샘에 대한 신뢰도 있습니다. 카페에서 얻은 여러가지 정보들 대부분 써보고 있습니다. 식이조절한 지는 한의원 다니면서부터니까 6개월째구요 기초제품 바꾸고 화장은커녕 비비도 절대 안하고 알로에, 세안법, 흑효모, 효소법, 영양제, 현미밥 등 해나가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2주전 자외선의 영향으로 얼굴 전체로확 퍼지더니 지금은 정말... 이제 한계를 찍네요. 점점 괴물처럼 변해가는 얼굴과 신경을 긁어대는 가려움증... 성격마저 날카로워져서 피폐해져가는 제 모습이 슬프기만 합니다. 오늘은 PMS기간이라 그런지 더 예민해져서 정말 짜증만 한가득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연고를 바르려고 해요. 결국 포긴가 싶어 의지박약인가 자문하게도 되지만 점점 자신감마저 잃어가는 제 자신이 너무 속상하네요. 근자감의 인물이었는데 이젠 누가 제게 태클을 거는 것 같으면 내 얼굴이 이래서 무시하는 거야?하며 발끈하기부터 하네요. 사람 사는 게 아니네요. 이렇게 스트레스받는 게 스테로이드보다 나을까 순간 의문이 들더군요. 차라리 스테로이드 연고 계속 바르고 지속적인 족욕과 식이조절로 몸상태 개선해나가면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새로운 시도를 해보렵니다. 다행히 제가 다니는 피부과샘께선 스테로이드긴 하지만 7단계로 젤 낮은 데다가 재생크림 넣어 조제한 거라 너무 걱정말라 하셨으니 그 말에 희망을 걸어보고 그냥 쓰려 합니다. 한의원샘에겐 끝까지 버티지 못한 게 죄송한 맘까지 들지만 저부터 살아야겠네요.
15년 넘게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요. 약을 달고 살았죠. 그것도 이번 기회에 끊으려고 시도했었는데 안되더라구요. 양약 오래 먹으면 아무리 순하다고 해도 독일테니까요. 한의원서 검사했는데 자율신경계가 처음때보다 그러니까 6개월전보다 마니 안정권으로 들어갔더라구요.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시도했었는데 결국 다시 찾아오는 증세들로 포기했어요.
너무나 잘 버티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 제가 참 한심하네요. 하지만 또 모르잖아요. 제가 스테로이드의 장점만 잘 이용해 이겨낸 환자가 될지도~ㅎㅎ
에휴~~ㅠㅠ
모쪼록 여러분은 잘견디시고 저같은 사람에게 용기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