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술날짜 정하고 예약금까지 입금했는데 수술 안 하기로 했어 예약금은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환불된대 코는 있는 그대로 살기로 정했어.. 코가 크고 매부리도 있고 심한 화살코라서 생긴것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아봤고 정말 큰 컴플렉스야 수술해준 환자를 책임져준다고 하지만 정말 진짜 끝까지 책임져줄수 있을까 남의 몸인데.. 내 만족, 컴플렉스 없애려고, 남한테 잘 보이려고 나중에 누가 재수술비용 내주는 것도 아니고 n번째 수술이 될수도 있고 내가 한 선택이고 내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고 언제 올지도 모를 부작용 걱정하면서 수술을 받아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예약금 넣는 순간에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무서워서 결국 취소했어 ㅜㅜ.. 보수적인 나와 지향점이 같은 병원을 드디어 오랜 시간 손품발품 팔아서 찾았는데도 코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