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가 생각하는 내 코의 문제점은 
1. 메부리 2. 눈과 눈사이 (미간) 콧대 낮음 3. 정면에서 봤을 때 아주 조금 펑퍼짐한 코 끝이었음
자려 느낌으로 직반 라인 원했고 코 끝이 뾰족한 느낌 절대 싫어서 (원래 코 끝이 낮은 편은 아님, 측면에서 봤을 때 삼각형 모양 싫음) 리스트들도 자려~자려려까지만 추림
상담 자체가 아예 처음이고, 아무리 정보 찾아봐도 이해가 안 되던 중에 친구가 상담가면 다 원장님이 다 설명해주신다 하셔서 우선 간 거
1) 첫번째 병원
예전에 성예사 말고 네이버나 유튜브로만 대충 찾아볼 때 괜찮다 생각했던 곳이고, 본격적으로 손품 팔면서 후기 사진 찾아보니 추구미랑 90% 정도 일치해서 골랐음
2인 병원이고 마취과 의사분 따로 계신 곳
도착해서 CT 촬영 -> 실장 상담 -> 원장 상담 -> 실장 상담 순으로 진행
전체적인 평가는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음
실장 상담도 당일 예약 권유 안 하시고 깔끔하게 할 말만 해주시고 끝남
같이 간 친구가 재수술 할 생각이 있어서 실장님께 몇가지 물어봤는데 실장님 코도 4번째 재수술이었는데 원장님께 받았다고 했었음
원장님도 친절하시고 내가 미처 말하지 못 했던 부분들도 캐치하셔서 먼저 말씀해주심, 그리고 메부리가 고민이라고 하니까 아무래도 메부리가 있으면 코가 남성적이게 보일 수도 있다 말씀하시면서 요즘은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일부러 메부리를 남겨 놓기도 한다 말씀 하심
이게 메부리 하지 말라고 하는 느낌이 아니라 요즘은 그렇게도 한다~ 이정도의 말씀이셨고, 난 오히려 중국 코수술 같은 트렌드를 잘 알고 계시는 거 같아서 플러스였음
CT 사진 보면서 코 끝 얼만큼 올리고, 실리콘 몇 mm 넣고 이런 것들 말씀해주시면서 다 설명해주심
내가 코 끝 너무 올리는 거 + 화려한 느낌 싫다고 말씀드리니 내 인상자체가 화려보다는 귀여운 느낌 + 고양이상 이라 말씀해주시면서 내가 말한 게 내 얼굴이랑 조화가 잘 될 거라 말하심
마지막 실장님 상담도 당일 예약 권유 없이 편하게 가격 말씀해주셔서 좋았음
2) 두번째 병원
원래 발품 리스트에 없다가 며칠 전 급하게 상담 일정 잡은 곳
1인 병원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궁금증 해소 겸? 갔다옴. CT, 사진 촬영 -> 원장 상담 -> 실장 상담 순으로 진행
원장 상담 가기 전에 실장 상담실 안내 해줘서 거기서 기다렸는데 십분 정도 후에 원장님 먼저 뵙겠다 해서 조금 음? 했음 (일정이나 그런 것 때문이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완벽주의 + 체계적인 게 중요해서 약간 - 였음)
원장님 상담은 정말 마음에 들었음
말했다싶이 기본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간 거라 디테일한 설명을 원했는데 여긴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심
CT 사진을 이마에서부터 코 아래부분까지 축을 긋고 쭉 내리면서 보여주시면서 코 축은 일자로 바르게 형성돼있다고 하셨음
추가로 비중격이 튼튼하고 넓은 편이라 말씀하셔서 충분히 수술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심
근데 나는 코 끝을 너무 올리는 건 별로인데 원장님께서 면봉으로 올려주신 모양이 많이 과한 것 같아서 추구미가 조금 안 맞구나 싶었음
근데 콧대 높이고 코 끝은 건드리지 않으면 라인이 안 맞을 거 + 시간 지나면서 내려올 거 생각해서 잡아주신 거라 하긴 했음 (맞는 말임, 이 부분은 내가 그냥 앞 뒤 안 맞게 원한 거 같음)
후기 사진들만 봐도 직반 라인 보다는 코 끝이 강조된 사진들이 많아서 그 부분은 예상했었음
결과적으로 상담 내용은 1번 병원이랑 거의 차이 없음, 여기가 실리콘 mm가 +- 0.5 정도 차이날 수 있다는 정도?
근데 개인적으로 실장님 상담이 너무 실망스러웠음
실장님 상담 기다리면서 친구랑 원장님 설명 너무 마음에 든다, 정말 꼼꼼하게 말씀해주신다 했는데
우선 원장님 상담을 먼저 진행해서 전달해주신 차트가 있음에도 실장님이 모르시는 부분들이 많았음
여기까진 뭐 그러려니 했음 내가 말 안 했었으니까
실장님이 먼저 나한테 원하시는 가격대가 있냐, 맞춰드리겠다 하시는데 좀 엥?; 스러웠고 어이가 없었음
먼저 가격을 말해주는 게 아니라 무슨 흥정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게 좀 별로였고 금액은 이정도 생각 중이다 말씀드리니 그 가격에 맞춰드리겠다 하셨음. (후기 포함)
그리고 예약금 강요가 너무너무 심했음
난 상담 갈 때마다 항상 이 병원이 첫 상담이고, 그 후로 갈 병원 리스트 아직 안 정했다 말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내가 다음주 중으로 생각해서 예약 원하면 연락드리겠다라고 말했는데도 요즘은 예약금 걸고 생각하시다가 환불 많이 하신다, 어떻게 하겠냐 라며 계속 재촉함
내가 수술 원하는 일정이 성수기라 우선 예약금 걸긴 했으나, 내 친구나 나나 영업일을 해본 입장으로서 그런 “영업” 이라는게 너무 명확히 느껴져서 조금 어이없었음
여긴 곧 환불 할 예정
3) 세번째 병원
후기 사진에서 자연 80% 자려~자려려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음
전형적인 의사 많은 공장형 병원이고 딱 들어가자마자 직원도 많고 바빠보이셔서 기대 없었음
여기도 그냥 한 번 가보자 느낌으로 상담 예약함
CT 사진, 촬영 -> 실장 상담 -> 원장 상담 순으로 진행
실장님과 상담을 먼저 했는데 1, 2 병원이랑은 다르게 조금 나이가 있으신 실장님이 해주심, 오래되고 유명한 병원이라 그런듯
여기는 간단하게 진행함. 내 코 문제점이 뭔지, 그럼 뭘 해야하는지, 나랑 비슷한 케이스 비포 애프터 사진 정도
근데 후기 사진들이 다 2000-2010의 옛날 사진들이라 뭐지 ㅋㅋㅋ 싶었음
5분? 7분? 만에 끝난 거 같음
근데 끝내면서 원장님이 지금 수술 중이시라 보통 1시간 진행하니까 30-40분은 기다려야된다고 말씀하심, 그러면서 우리 원장님은 수술 중엔 절대 밖에 안 나와서 기다리셔야된다 라고 말씀하심
속으로 어이없었던 게 의사가 수술 중에 절대 밖에 안 나와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왜 이게 큰 장점처럼 말씀하시지? 생각함 (이게 큰 메리트인 뉘앙스로 말씀하심)
그리고 우리가 오히려 예약시간보다 10분 정도 더 늦게 방문을 했는데 이러면 예약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도착을 해도 거의 1시간 가량을 대기해야하는 부분도 별로였음, 그럴거면 예약은 왜 한건지
우선 기다리겠다 말하고 어이없어서 5분 정도 친구랑 얘기하다가 그냥 나옴, 병원에도 사람 정말 많았음
우선 다음주 중으로 병원 2곳 더 가볼 예정이고, 지금 생각으로는 첫번째 병원에서 진행 할 거 같기도 함
같이 간 친구도 자기 수술할 때 여기를 알았더라면 여기서 바로 했을 거라고 했고 나도 첫번째 병원이 제일 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