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 쌍커플 재수술 때문에 한참 알아보다가
혼자 상담을 간 적이 있어
그 의사는 지방에 있는데 가끔 서울에 와서
상담을 진행해(이렇게만 말해도 알 사람들은 알듯?)
예약하기도 엄청 힘들고 상담료도 있었어
나는 그 사람이 워낙 커뮤니티에서 눈 수술로 유명하기도했고 눈 기능적인 문제에 대해 블로그 글도 많이 써서 객관적인 내 눈에 대한 의사의 진단을 받고 싶었거든
근데 상담 시작하자마자 대충 보더니
내 눈을 고치고 싶으면 최순실한테 기도하라그랬어;;
그때가 그 대통령 최순실 문제로 시끄러울때였거든
무튼 짧은 상담시간내내 나를 가르치고 조롱하는 말투로 놀리기?만하다가 해줄거 없으니 그만 가라고 했어
그때의 나는 내가 도대체 뭔 잘못이 있길래
수술도 망하고 모르는 의사한테 이런 모욕을 당해야하는건지 옥상에 뛰어 올라가서 죽고 싶은 마음밖에 안들었었어
그 이후로 재수술 자체가 ptsd가 와서 그냥 마음 닫고 살다가 이제라도 다시 재수술하고 싶어서 여기 들어왔어
가끔 그 의사 찾아 보니 아직도 유명한거같긴한데
난 그날이 너무 이해가 안가고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환자를 저렇게 대해도 되는건지
화가 치밀어올라..
이번엔 제발 꼭 재수술 성공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