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원장넘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새벽5시에 너무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마음을 가라앉혀보려고 차도 마셔보고 음악도 들어봤는데 도움이 전혀 안되네여....



사실 제 경우는... 정말 사소한 문제입니다...



금액이 크지도 않구.... 참으면 참고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스운꼴을 당하니 지금 심정 같아서는 ... 병원에 불질러버리고 원장차를 다 긁어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미아삼거리에 있는 모 피부과에서 IPL 5회관리에 50만원의 패키지로 끊은적이 있습니다.



그전에도 간간히 스케일링받구.. IPL 관리받구... 미백관리 받구.... 꾸준히 관리 받아오던 회원이었거든요.



IPL 좀만 더 받으면 효과 있겠지.. 효과있겠지.. 했는데 점점 피부만 더 민감해지고 오히려 더 안좋아지는것 같아



시술을 중단하고 한동안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저번주말쯤 마음이 서서 더이상 안다니겠다고 결심을 하고 환불요청을 했습니다.



직접 내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원을 했더니.... 환불가격은 패키지가격으로 해드릴수가 없고 정상적인 1회가격으로 환불이 된다고 했습니다.



원래 가격은 IPL 1회에 20만원이니까 2회 받으셨으니 10만원밖에 환불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전 애초에 끊을때도 그런 주의사항 단 한마디도 들어본적이 없고 원래 IPL가격이 20만원이라는것도 첨 들었거든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여러사람 돈 억울하게 받아챙겼겠구나.....



10만원밖에 환불 못해주는대신 IPL 2회는 자기 재량으로 더 해드릴수 있다구.........



진료 정성껏 해주고 몇달간 얼굴보던 사람한테



'당신진료 더이상 필요없다.... 중국산 IPL도 아니고 피부가 점점 예민+망가져가는데 더이상은 못받겠다'란 소린 차마 못하구.



그냥 멀리 이사를 가서 다신 오기 힘들것 같다구..... 돈으로 환불해달라구....했어요.



그리고 처음에 패키지가격에 대한 환불 설명은 애초에 못들었는데



30만원 환불 받을꺼 10만원밖에 못받느냐고,,, 좀 황당하다고 하니까



일단은 그럼 자기도 생각을 좀더 해서 송금을 해드릴테니까 전화번호 적고 계좌번호 적고 가라더군요.



이틀동안인가... 입금이 안되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바쁘다구 1시간뒤에 연락준다더니



하루종일 잠수를 타더라구여. 제가 원장돈 뜯어내는것도 아니고 제돈 받는데 구걸하듯 "문자좀 주세요. 하루종일 기다렸어요"



........



다음날 아침에 확인하니까 딸랑 10만원 들어와있더라구여. 정말 몇일간 비굴하게 제돈 받으려고....애쓴게 이건가....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하루정도 생각을 하다가 다시 문자를 재차 보냈어요.



생각해봤는데 이건 아닌것 같다구.... 단돈20만원의 문제가 아니라... 호구로 보이는게 몸서리쳐지게 싫었던거죠.



역시나 또 하루종일 문자를 씹습니다.......



오후에 병원에 전화를 해봤더니 전화연결은 안해주고 또 직접 내원을 하랍니다...



선거날이라서 병원진료 안하는거 뻔히 알지만 혹시라도 진료했다고 시간없었다고 할까봐서 일부러 저녁9시 넘어서 전화했구여.



전화를 피하더군요.



그제서야 열이 받아가지고 "전화 피하시는거라면 내일 병원에 엄마하구 찾아가거나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겠습니다" 했어요.



그랬더니 5분도 안되서 전화가 오더군요...!! 하하하...



전화 받자마자 "네 문자 잘 봤구여. 법적으로 해보세요.



엄마만 데리고 오지 마시구여.. 꼭 아빠도 데리고 오셔서 병원 발칵 뒤집어놓으세요.



저는 경찰에 형사고발하면 되구여. 인터넷에 여기저기 내용올리시면 명예회손으로 민사소송 할거구여..



저희 병원은 따로 전문 변호사가 있으니 어떤 법적인 절차 두렵지 않으니 똑같이 맞대응 해드릴려구여..



꼭 법적 대응 하시라구 전화드렸어요.. "



제가 말한마디 안하고 가만히 듣고 있다가 "아니 근데..." 라면서 말 시작하려고 할때마다,
말을 딱딱 자르면서



"아니요, 됐구여 됐구여.. 법적으로 대응하시라니까요?



저 그말드리려고 전화했어요. 법적으로 대응하시구여.. 전 더이상 할말 없으니 전화 끊겠습니다.."



뚝............











제가 제돈 받겠다는것도 죄입니까.....?



제가 제돈 내고 병원다니며 몇달간 진료받았음 그러면 병원에선 고객만족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신경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니가 어디 부모를 끌고와봐라, 내가 눈하나 꿈쩍하나



나이어린 여자애가 해봤자 뭘 어떻게 하겠어.. 어디 해봐... 이런식이니..



너무 열이 받고 호구로 보인것 같아 잠이 오질 않습니다....



속이 쓰리고 머리가 아플정도로 열이 받습니다.... 살다가 이런경험은 첨이네요.



저도 외모에 관심많은 처자라 비만클리닉도 한두달 다녀본 경험있구 미용위한 병원 한번씩은 가봤는데



비만클리닉같은경우도 피부랑 비슷한게,
성형처럼 비포에프터가 확실한편이 아니라 효과가 거의 미비한경우도 많아 환불이 비일비재한편이잖아여..
그래서 거긴 아예 계약할때 계약서에 환불시에 10%떼인다는 내용이 적혀있고



고객 필체로 직접 쓰게하고 싸인까지 받거든요... 이렇게 애초에 설명을 해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죠...



지금 맘같아선 진짜 이 분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돈20만원보다도!! 고대로 앉아서 당하고는 도저히 못지나가겠습니다....





일단 소비자 고발원에 고발접수하려고 텍스트는 다 작성해둔 상태인데......



더 지혜로운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이나.... 좀더 현명하신분들의 답변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