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사이보다 무서운 여자들끼리의 냉전
패리스 힐튼과 니콜 리치의 사이가 틀어졌을 때, 이들의 냉전 스토리는 어떤 연예인 스캔들보다 더 믾은 관심을 받았다.
여자친구들끼리의 다툼과 냉전은 남녀 사이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대부분의 경우, 여자들끼리의 반목은 훨씬 심각하고 냉혹하며,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면이 있다. 무수한 사극에 등장하는 후궁들의 계략과 질투를 보라.
여자들 사이에도 '차고 채이는 관계'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오히려 절교하는 편이 나은 친구도 분명히 있다. <여자친구끼리 결별을 선언하지 않는 이유(What Did I Do Wrong? When Women Don't Tell Each Other the Friendship Is Over)>의 저자
Liz Pryor 는 "단순히 '나쁜 여자'가 되기 싫어서 백해무익한 친구를 곁에 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내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남자친구에게 결별을 선언하듯, 싫은 여자친구를 '차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Liz Pryor은 책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여자친구에게 결별 이유를 설명하기 보다는, 어느날 갑자기 외면하는 방식(icing)을 선택하는데 이는 서로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남녀 관계에서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잘못을 알고 이를 고쳐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어떻게 우정이 변하니
사랑이 그러하듯, 우정도 변한다.매일 모든 일과를 함께 하고 화장실까지 붙어 다니던 여자친구지만, 어느날 그녀에게 싫증이 날 수 있다. 더 이상 그녀의 농담이 웃기지 않고, 함께 쇼핑하는 것도 피곤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의 관심사나 환경이 변화한 데서 기인하는 경우가 일반적. 한쪽이 결혼을 하거나, 취직을 하거나, 남자친구가 생기는 등 인생에 변화가 생기면 친구에게 기대하는 바도 달라지기 마련.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으로 판단하자. 서로에게 그다지 도움이 될 관계가 아니라면, 이제까지의 우정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각자의 길로 가는 것이 현명하다.
*성숙해가는 과정의 한 단계다
우정이 깨졌다고 낙담하고만 있을 필요는 없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관계를 갈망한다는 것은 당신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 헤어질 친구에게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도록 하자. 분명 고통스럽고 괴로운 과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터놓고 감정을 이야기하고 관계를 조절하는 과정을 통해 당신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다.
*건강한 우정이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외롭고 피곤하다면? 당신은 우정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을지 모른다.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고, 모두와 잘 어울린다는 것은 돌려 말하면 지나치게 '좋은 관계'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친구,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라. 모두가 친구일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당신 곁에 있는 그녀들이 '진짜 친구'인지, 아니면 일종의 장식품 정도인지 생각해보라.
출처:Friendship freeze-out By Lara Her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