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키 163정도에 몸무게 47~8kg 정도로 마른 편이이고 얼굴 살만 많아ㅋㅋㅋㅋㅋ
가로길이가 길고 세로(턱)가 짧은 얼굴인데 얼굴살이 많은 편이라 전체적으로 얼굴이 많이 동그란 편임.
얼굴에 살이 좀 있는 편이니
광대자체가 뾰족하게 딱 돌출 돼 있는 건 아니지만
옆광대가 있어서 좌우가 넓어.
몸은 말랐는데 얼굴엔 살도 많고 가로폭이 넓으니까 얼굴이 커보이는 게 너무너무 스트레스였음.
실제로 크진 않아도 작은 편도 아니긴 해,,,
눈도 엄청 큰 편이라 이목구비가 전체적으로 화려한 편인데 얼굴이 얄쌍하지 않고 작지도 않은데 둥그러니까 뭔가 안어울리고 부담스러워 보였음ㅠ
항상 주변 친구들이 머리카락으로 얼굴 옆폭을 좀 가리면 이쁜데 다 드러내면 여백공주 된다고 겁나 놀렸어잉ㅠㅠㅠ
이런 이유들로 오랬동안 스트레스 받다가 안면윤곽을 결심하게 됐어!
병원을 여기저기 엄청 알아보다가 ㄱㄹㅎ으로 정했고, 뭘하든 무조건 여기서 해야겠다! 하고 갔었는데
그 이유는 마취전문 선생님이 계시는 거, 무사고, 경력 20년 이상, 블랙리스트에 없음, 무리한 수술 절대 권하지 않음, 안전함 등등이었엉.
근데 첫번째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난 광대만 할려고 했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턱끝?앞턱 쪽 부위를 엄청 추천하시는 거여.
수술을 말렸으면 말렸지 절대 권하진 않는다던데 너무 해주고싶어 하시더라구.
물론 원장님의 미적 감각을 믿고 절대 불필요한 수술은 하지 않고 안전하게 잘 해주실 거라는 걸 믿었지만 진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던 부위라 고민이 엄청 되더라.
앞턱은 꼭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도저히 결정을 못하겠어서 예약 잡고 다시 재상담을 갔다옴.
다시 갔을 때 원장님한테 얘기한게 제가 걱정하는 건 만약에 광대만 하고 봤을 때 아 진짜로 별로다,
앞턱도 해야 한다는 원장님 말씀이 맞았다
생각이들면 고생도 돈도 두배로 들고 뼈도 다른사람 뼈를 써야하지만 그 땐 내가 생각해서 내가 판단하고 하는 거니까 원망할 사람이 없는데
원장님 추천으로 생각 안했던 수술을 했는데 하고 맘에 안들면 그 땐 재건 수술을 해야하니
너무 후회하고 맘고생도 심하게 할 것 같다.
제가 후회 절대 안 할 만큼 예뻐지게 해주실 수 있으세요? 이러고 진심 겁나 진지하게 물었는데 원장님이 "네." 이럼....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원장님 말: "굉장히 동그란 얼굴이라 광대를 해도
앞턱이 약한데 앞턱을 안하는 친구들이 광대를 해도 여전히 넓어보이니까 광대를 다시 넣고 또 넣고 그런 경우가 많으니 하는게 좋다.
광대만 넣으면 생각보다 얼굴이 변하는 느낌이 없고 턱만 더 뭉툭해 보일 거다.
앞턱은 하면 괜찮아 보일까가 아니라 해야된다.
앞턱한다고 엄청 늘어나는게 아니라 여기 선만 살짝 부드럽게 고쳐주는거다.
앞턱을 걱정하는 친구들이 너무 길어질까봐 중간에 못버티는 걸 뻔히 아니까 100정도 교정하면 좋은데
다들 70에서 80정도 밖에 교정을 못한다.
알아서 해달라고하면 진짜 잘해줄 수 있다.
과하게 안하고 지금 얼굴에서 최대한 예뻐지게 해주겠다." 라고 답해주심.
난 날 절대 후회 안하게 할 자신 있다는 원장님 믿고!! 앞턱 하기로 했다...
어차피 뭐 지금 얼굴형도 워낙 답이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되든 지금보단 이뻐지겠지 싶고
이 수술만 30년 가까이 하시면서 수많은 얼굴들을 보셨을텐데 어련히 예쁘게 해주시겠지 싶어서..
고집 버리고 전문가님 말씀 듣기로 했엉
광대는 다른 분들 후기보면 신경선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못넣는다고 하셨다는 글도 많이 봤는데
난 신경선 이야기는 아예 안하고 광대 원하는 만큼 많이 넣어주겠다고 하시는 거 보니 신경 문제는 없나봐. 쨌든 재상담을 마치고 예약금도 내고 2월에 수술 받기로 했어!
혹시 병원이나 수술 생각하고 있는 예사들 중에 나랑 얼굴형이나 고민 비슷한 예사들 있을까봐 재상담 후기 남겨봤오. 도움 이 되길!
2월에 수술하면 수술 후기도 남길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