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복통이 찾아왔을 때..
출근하다가 갑자기 식은 땀이 흐르면서 배가 아프더라. 위장 장애인지, 장염인건지 판단은 안 되고 일단 회사에 전화해서 급하게 병원을 갈 일이 있어서 연차 쓰겠다고 한 후 가까운 내과로 갔음. 의사 선생님이 진료 하시다가 산부인과로 가라고 함.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보다가 갑자기 중형 병원으로 가라고 함.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 건지 여러 군데 다녀서 그런 건지 기운이 빠져 삼각 김밥 먹으면서 병원 도착. 중형 병원에서 엑스레이랑 다른 촬영 몇 개 하더니 갑자기 대학 병원으로 연계해서 그 병원에 빨리 가라고 함. (앰뷸런스 안 타고 택시 타고 갔음) 병원 도착과 동시에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음. 한 쪽 난소 물혹이 7~8cm로 꽈리 처럼 부풀어서 터질 수가 있고 터질 경우 불임도 될 수 있다고. 갑자기 가족들에게 연락 돌리고 난리... ;; 문제는 내가 김밥을 먹었다는 건데 위에 있는 음식물을 입으로 끄집어 내느라 엄청 고생함. (정작 물혹 수술은 전신 마취해서 아픈지도 몰랐음). 여자들은 배가 아프면 산부인과 질환도 꼭 염두에 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