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넙데데한 얼굴형과 큰 광대, 사각턱에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또, 입을 다물 때 힘을 주는 듯한 입모양이 사진 찍을 때마다 잘 보이더라구요. 수술을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살다가 벌써 20대 중반이 되어버렸습이다. 여느때와 같이 얼굴형 수술 영상만 찾아 보다가 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 유튜브를 우연하게 봤는데 저와 비슷한 얼굴형이신 분의 변화 과정을 보고 상담을 예약했습니다!
그래도 큰 수술이다 보니 양악윤곽으로 유명하다는 타병원 3곳를 포함해서 상담을 돌아다닌 뒤 마지막으로 와이구강악 상담을 갔어요. 다른 병원과 비교해보니 더욱 이곳이다 확신이 들었습니다. 안전을 강조하시면서도 제사 원하는 수술을 방향성을 정확하게 캐치하시는 것이 좋았어요. 또, 치과도 같이하고있어 후 교정을 이곳에서 할수있는것도 좋았습니다. 모든 병원 통틀어서 가장 깔끔하고 친절한 분위기인 것도 한 몫했습니다. 원장님 상담은 제 성격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시고 믿음이 가는 분이셨습니다. 당일 바로 수술날짜랑 계약금까지 걸고왔습니다.
[수술전]
회사 다니는 도중 짬내서 수술을 하는거라…
워낙 시간이 없어서 상담 한날 예약금 걸고 피검사, 웨이퍼 맞추기까지! 전 하루에 속전속결로 해결했습니다. 피검사 결과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게 나와서 넘 고생했어요 ㅜㅜ3주에 걸쳐서 동내 내과에 철분 주사 맞으러 다니고 철분제도 챙겨먹어서 다시 피검사 해서 헤모글로빈 수치 높였어요.
수술 전날은 12시전까지 음식 맘껏 먹었어요!! 이때 안먹었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 자유롭게 먹지 못하는 것들이 아주.. 많거든요…. 블로그, 유튜브 후기들을 보며 준비물을 모두 챙기고 잠에 들었습니다...
[8/13-수술당일]
10시 첫 타임 수술이라 9시 40분까지 병원에 도착했어요. 전 수술이라는걸 해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떨리지가 않았어요. 어짜피 자는거 아녀? 이런 느낌? ㅎ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실장님께 설명 추가로 한번 더 듣고 원장님도 한 번 더 뵙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바쁘셨어요. 제 몸에 뭘 붙이시고 주사같은 것도 놓고 심호…. 기절 ㅎ 기억 안남요~~~
환자분 눈뜨세요!!
수술 끝나셨어요.
되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눈 떠서 시키시는대로 심호흡 하고 마취 풀려야하니까 눈감지 말라고 자지말라고 해서 끄덕끄덕- 엄마가 괜찮은거맞냐고 간호사 분께 물어봤는게 다른 사람들보다 너무 잘 참는다고 칭찬받음과 동시에 극심한 고통이 시작됐습니다.
너무 아파서 정신이 혼미ㅜㅜ 숨도 안쉬어지고 난리났었어요. 입에는 피통, 코에는호 스, 얼굴은 칭칭, 인중에도 거즈 붙어있고,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혀져 있으니 정말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러요… 내가 선택한 일인걸?…
첫째 날은 핸드폰도 못봤습니다. 볼 여유도 없이 아팠어요. 숨쉬기도 힘들구요. 새벽엔 극심한 고통에 진통제를 요구드려서 링겔로 넣어주셨어요. 한결 나아지는 느낌..?…. 그렇게 전 한 숨도 자지 못하고 날이 밝았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쬐금씩 고통이 나아지는 기분이었어요. 아참, 물마시는 건 전 마신다기 보다는 그냥 입 적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목 하나도 안말랐어요. 그냥 아파… 아팠던거밖ㅇ에 기억안나요 다 귀찮고 불편하니 다이소 소스통 꼭 구비해두세요!!
가져가서 정말 잘썼던 것들!!
면봉, 대용량 보조배터리(전 충전기 연결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아팠음 입원내내), 메모리폼목배게
[8/14-둘쨋날]
아침8시 쯤 소변줄을제거했어요. 안아프다는 말이 많아서 긴장했는데 통증은 없었습니다!! 붓기레이저를 받고 코호스, 거즈제거를 했습니다. 원장님께서 피통제거해주시는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ㅜㅜㅜㅜㅜ 새벽에 간호사분께 몇시에 빼냐고 여쭤보기도 했어요.. 시간이 넘안가요.. 이제부터는 화장실도갈수 있고, 산책도 많이해야 좋다고 하셔서 병원을 조금씩 돌아다녀야 했지만 둘째날까지는 전 고통이 너무 극심했던지라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어요… 그래도 확실히 피통하고 호스등을 제거하니까 물 마시는건 한결 수월해졌답니다. 쪽잠도 조금씩 자고 하니 첫날보다는 시간이 빨리 갔어요. 뉴케어를 주셨는데 전 뭘먹을 시도조차 하지못했답니다. 원장님이 퇴근전에 와서 회복을 위해선 많이 움직여야한다고 하셔서 새벽부터는 복도를 걸어다니기 시작했어요. 점점 나아지고 있나봐요!!! 당직간호사님들도 수고 많으십니당…이 글을 쓰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네요.. 어떻게 했지… 너무 아팠어…전 딱히 심심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그럴 겨를 없는 고통이었어서..다음날퇴원준비물과 처방전등을 미리 준비해주시고 설명듣고 일찍이 집갈 준비를 했습니다!!
[8/15-퇴원날]
아침 일찍 링겔로 약들을 맞고 링겔을 속시원히 제거를 했던것 같아요. BYE~… 링겔 맞으면 울렁거림 증상있는 분들 있다던데 전 하나도 없어서 그저 고통만… 이제 진통제 없이 어떻게 사나 걱정했네요…
짐챙기고, 옷갈아입고 얌전히 엄마를 기다리기… 수술하고 엄마바라기 되어버린 나. 둘째날 아플때 엄마가 손잡아주니 갑자시 괜찮아지던 마법 잊지 못해요. 여러분 보호자 왠만하면 가족으로 하세요. 약국에서 엄마가 약 받아가지구 와서 차타구 집으루 귀가 고고씽- 아니 이게 왠일 마법같이 집오니 배가 고픈거 있죠? 니가 살만한가보구나? 인간의 몸이란 ㅎ 뉴케어ㅜ반통 어렵게 마시고 약 마시고 샤워 개운하게 했습니둥. 이때부터 한돌안 소파에서 살림 장만해서 살았어요. 목베게랑 찜질하는거랑 주변에 다 가져다 놓고 난리부르스
[8/16-넷째날]
깜짝 놀랄 만한 비쥬얼 인간의 얼굴이 아니다! 파랑색과 노란색의 조화 이것은 물고기가 아닌가?! 어제보다 더 부어서 곧 터질거 같지만 코피롸 콧물이 서서히 줄어들어서 전 그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여전히 식사는 뉴케어… 하지만 이날은 한통을 클리어했답니다?!
산책은 매일 열심히 했습니다. 전 수술날짜 포함 8일 쉬고 다시 출근하는 헬사원 산책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나도 여유롭게 회복하고 싶다…
근데 자는게 넘 불편했어요.. 앉아서 자는거 넘 고통!!! 그리고 전 새벽에 고통이 넘 심하더라고요 통잠 잔 적이 없어요 탁센을 달고 살았습니다.
[8/17-다섯째날]
붓기는 왜 점점 심해지나... 멍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날도 뉴케어 먹고 호박죽 도전했습니다. 건더기 없어서 아주 잘들어가더라구요 ㅎㅎ 얼마나 맛나던지!! 이날은 하루종일 찜질하면서 유튜브 봤던것 같아요. 나에게 이런 자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ㅜㅜ 아파 죽겠는데
회사라니 ㅜ
[8/18-여섯째날]
이날은 붓기도 뺄겸 시간도 때울겸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화장대, 옷장 정리 했어요. 너무 무리 가지 않게 가만히 앉아서 손만 움직이면서 할수 있는 정리여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몸무게 재보니 아주 다이어트가 수술 전보다 6kg가 빠져있더라구요! 대박사건 빠지라할 땐 죽어도 안빠지더니… 액체만 먹고사니 다이어트 된듯 사실 전 이때도 통증 있었어요.. 그저 익숙해져서 일상생활을 했을 뿐이지.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다들 대단하시네요…
광대실밥 제거하는 날~병원가서 원장님뵙고 붓기레이저받고 실밥제거했어요!!
실장님이 얼굴 작아졌다고 해주셨습니다!! 근데 제가 멍이 잘드는 체질이라 눈 밑멍이 크게 자리 잡아 걱정이네요 ㅜㅜ 밥 먹을 때 웨이퍼 분리 해서 먹고 양치 꼼꼼하라고 하셨어요. 앞으로 양치시간 오래걸릴듯ㅎ
현재/한달차
얼굴 크기 자체는 많이 줄어든게 느껴져여!! 아직 붓기는 남아있고 얼굴 근육이 부자연스럽지만 한달차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증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특히 절 너무 힘들게 했던 잇몸통증은 100>20 정도? 양악 수술 준비하고 계신 분들 꼭 다양한 후기 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신중히 선택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