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얼굴이 각지고 광대도 나와 보여서 전체적으로 얼굴이 촌스럽고 넓고 퍼져 보이는 게 굉장히 스트레스였습니다. 친구들이 신광대(신정환 광대뼈)라는 별명을 지었을 정도예요..ㅠㅠ 게다가 인상도 강해 보이니 주위에서들 어렵게 대하곤 했죠…
근데 허걱하는 일이 생겼죠..오랫만에 제 친구를 만났는데 완전 변신에! 너무너무 예뻐진 거에여.
그 친구도 얼굴이 각지고 광대도 나와 보여서 인상이 강해 보인단 말 때문에 둘이서 같이 턱 얘기하고 광대얘기하고 그랬는데,, 솔직히 저보다 더 심해서 말은 안했지만 마음으로는 아..다행이다..걔가 있어서..그런 생각도 했었는데..엉엉…
근데 지금은!! 인상도 부드러워 보이고 웃을때도 이쁘고 헉,,, 정말 사람이 틀려 보이더라구요. 이제…나만 남았구나 하는….심정에 울화통이 치미는걸 꾹 참고 “와 이뻐졌다..”라는 말과 “부럽다”만 되뇌었죠..
그래서 결국 저도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서 그 친구가 한곳에서 상담 받고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원장님이 말씀해 주시는데 정말 턱과 광대만 없어지면 진짜 자신있게 살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ㅋㅋㅋㅋ 부모님 설득해야 한다는 큰 난관이 있었지만! 어쨌건 수술날은 돌아왔습니다. ㅎㅎㅎㅎ
턱이랑 광대랑 같이 했는데, 수술대 위에 오르니 얼마나 숨이 차던지 진정 안되면 수술 받기 어렵다는 간호사언니의 달래는 말을 들으면서도 어찌나 두렵고 무섭던지 눈물이 다나더라구요.
어느덧 마취를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 한숨 푹 주무세요..하는 목소리가 희미해지면서 마취에 들어갔습니다. 한숨 푹 자고 나니 마취선생님이 저를 깨우더군요..몽롱한 정신 속에 눈을 뜨고 아..회복실이구나..하고는 간호사 언니가 주사 놔주고 하는 걸 지켜보았어요..뽕 맞은 기분이 이런걸까… ㅎㅎㅎㅎ
사실 마취가 풀릴때는 아프고, 통증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진통제 먹고 찜질하고, 밤이 되니 통증은 거의 없더라구요..간만에 푹 잔거 같아요 ㅎㅎㅎㅎㅎ
다음날 원장님한테 수술 잘됐냐고 여쭤보니 잘됐다고 예쁘게 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예상보단 붓기가 빨리 가라앉아서 갸름한 얼굴형이 조금씩 나타나더라구요. 웃긴거는 수술 후 붓기가 있으니 얼굴이 떡판일거자나요..근데도 각이 없으니 얼굴이 동글넙적한 것이 신기하게도 수술 전 보다 작아 보인다는!! 아효…왜 그 동안 참아온거야???
완전 웃겨요..
근데 3일째가 젤 많이 붓더군요..호빵맨으로 한 3일을 보내는데 이대로 붓기가 안빠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역시 붓기는 붓기일뿐 오해하지 말자~ㅋㅋㅋㅋㅋ
병원에서 지시한대로 하지 말라는 것도 암것도 안하구요. 2,3개월 지나니 얼굴도 자리잡고, 지금은 갸름한 얼굴때문에 소개팅할때도 첫인상이 좋다는 말도 듣고 ^^*
자신감이 생기니 사람들 대할때도 전보다 훨씬 밝게 대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남자친구도 생겼어요..수술한건 비밀로 했지만요 ㅋㅋ
살며시 남친한테 물어봣어요. 못생긴 여자가 좋아, 성형해도 이쁜 여자가 좋아?
속으로 두근했는데 남친이 성형해도 이쁜 여자가 좋다더군요 ㅎㅎㅎㅎ
역시 짐승들…하고 생각했지만 뿌듯합니다.
수술하고 통증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수술 결과가 좋으니 옛날의 내 모습은 생각도 안나요..나름 브이라인을 자랑스럽고 너무 좋아요.. ^^
수술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도 힘내세요!! 힘들어도 이겨내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ㅎㅎㅎㅎ
감상하시라고 부끄럽지만 사진 올립니다.ㅋㅋㅋㅋ
첫번째 사진은 수술전에 집에서 찍은거구요
그 담 사진은 수술 후 한달 후 구요, 그 담 사진은 남친이랑 9월에 바닷가 놀러갔을 때 남친이 찍어준거예용 수술하고 4달 인가? 지난 후예욤~^^나도모르게 아직도 고개를 숙이는 버릇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