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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윤곽/지방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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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만7일째 수술후기 1탄

기다릴꼬예요 2006-05-01 (월) 11:15 18년전 1518
https://sungyesa.com/new/d04_test/74969
저는 일주일전 그러니까 23일 월요일 오전에 했답니다..그러니까 딱 7일 되었군요... 현재상태는 양호하구요 오늘 병원 가기로 되어 있어요...아마 실밥을 풀지않을까...하는...^^ 실밥 풀면 붓기가 또 많이 빠진다면서요..ㅎㅎ
여튼 각설하고...

우선 22일 일요일..
낼이 되면 약 20일 동안은 먹고싶은거 못먹는다는 생각에...제가 군것질 좋아하거든요....그래서 이것저것 사서 먹었습니다... 병원에서 밤 10시이후엔 금식하라고 해서 10시 이후에만 안먹고 그전에는 아이스크림이며 과자며 등등.. 많이 사다놓고 먹었죠. 꾸역꾸역..근데...이것이 화근일 줄이야,.....두둥

23일 월요일
아침 10시까지 오라는 말에 준비하고 돈 찾고(1/2을 준비하고,, 미리 보톡스 맞았는데 그때 1/4를 지불한 상태죠) 한다고 10시 15분쯤에 도착했어요...혼자서 갔거든요... 엄마도 아시긴 한데..수술뒤 놀라실까봐...ㅋ 제가 나름 강심장이거든요
근데 혼자서 가지마세요...무척 떨리고 두렵고 불안해요.(수술뒤 특히! )환자복 갈아입는데...정말 무섭더군요...아..그냥 연기할까...아님 그냥 뛰쳐나가???등등 개인병실에 짐 다 풀어 놓고... 환자복입고 슬리퍼 신고 의사선생님과 면담... 사진찍는게 다죠...^^ 그전에 말하고 싶은거... 확실한 정면효과. 귀밑각 없어도 돼요 나중에 뼈 보여주세요 피질도 해주세요...등등... 많았는데..한마디도 못하겠더군요...아니..생각이 안나더랍니다. 그리고나서 수술실로... 아...지금 생각해도 떨립니다...제발로 올라가 누우라고 하더군요...정말 그때 맘으로는 백번을 뛰쳐나가고도 남았을거예요 하지만 몸은 어디 홀린것 처럼 눕더군요...사람이 무섭고 불안하면 웃음밖에 안나오나 봅니다. 마취과의사선생심께... 잘 부탁드려요 하면서 실실웃고 수술중에 깨어나는일 없냐고 하니까 없다고 하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그게 젤 걱정이었거든요... 그리고 가슴에 뭐 붙이니 제 심장박동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고 왼쪽팔에 주사를 꼽더군요... 정말 아팝습니다...그게 젤 아픈듯...그 상황에서도 전 계속 주절주절대고... 아마 귀찮으셨는지... "약물 그냥 넣죠"라고 하더군요...무정하게...그 약물이 뭔지 느낌상 알았어요... 앗...저게 들어가면 되돌릴수 없어....!! 그 순간 뭔가 시원한게 혈관따라 올라오더군요... "아....팔이 시원해져요~" 그리고 그 시원함..혹은 섬뜩함이 팔뚝까지 왔을때...정신 혼미....기억상실....

수술중혹은 수술후
우욱~ 내 입으로 뭔가 흘러 넘침...(술먹고 누워서 토할때 느낌 그대로임... 정신혼미)
의사선생님 : 금식 안하셨어요~?
다시 혼미...

수술후
효과음: 내 심장 박동소리 뚜우~뚜우~뚜우
그 넓은 수술실에 나 혼자 있었습니다. 얼굴은 말도 못하게 아프고 으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몸도 내맘대로 못하겠고... 추울까봐 이불덮어줬는데..무겁고 귀찮고... 짜증 이빠이 났을때 귀찮은거 있고 또는 무력감.혹은 가위눌림?..그게 온몸을 감싸고 있더군요... 눈물이라도 흘리면 괜찮을꺼 같은데 눈물도 안나오고.. 혼자있다는 무서움...불안감이 젤 컸던것 갔습니다... 입안에서는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라는 말을 한것 같은데...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모르겠고... 수술실 건너편 세상에서는 간식을 먹는지 하하호호 웃음소리 들리고...정말 별거 아닌데 짜증나더군요...호흡을 할때마다 가스가 나오고 어지럽고 ... 제 무언의 구원요청을 들었는지 한 간호사분이 오시더구요
간호사: 속은 괜찮으세요?
하며 일으켜주지 자동으로 우웩....,그리고 다시 눕히더군요...속으로 이수술실이 싫단말이야...병실로 옮겨줘요...라고 하고싶지만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간호사분이 이 벨을 누르라고 조그만 벨을 쥐어주더군요...아... 떨어뜨릴까봐 생명처럼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간호사는 휭~
그래도 죽지 않았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생기더군요.. 제 심장 박동 소리를 자장가 삼아 다시 혼미..

아...병원갈 시간입니다... 담에..^^


댓글 4건
눈코입턱 2006-05-01 (월) 21:06 18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d04_test/74973
생생한후기..! 소설같아요 ㅋㅋ
쪼아버려 2006-05-01 (월) 22:16 18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d04_test/74972
이런후기너무죠아요♡
우유한컵 2006-05-02 (화) 02:21 18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d04_test/74971
그러게 정말 생생하네요~계쏙 써주세요~
가나버마 2006-05-02 (화) 05:23 18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d04_test/74970
우와!! 진짜 최고;;; 기대하겠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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