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아무리 살이 쪄도 얼굴에만 살이 안쪄서 해골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ㅠ
교정을 하면서 얼굴이 더 땅콩형처럼 변해가길래 스트레스 받아서 급한대로 이마필러를 했었고 나름 나아진 모습에 위안 삼고 있었는데, 2년정도 지나니까 필러가 점점 빠지면서 이마 가운데에 선 모양이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몇 년째 고민하던 풀페 지방이식을 결심했습니다!!!
상담 받을 때 처음에는 이마필러가 남아있어서 이마는 굳이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가 이마에 선 모양이 생기는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하니 이마는 필러를 녹여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마제외한 앞볼, 옆볼, 팔자만 할지 풀페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이왕 하는거 이마도 맘 편하게 지방으로 채우자 싶어서 풀페로 결정했습니다..ㅠㅠ
수술날짜 잡으면서 걍 온김에 필러 녹이고 가라고 그래서 급 필러도 녹였어요ㅋㅋㅋㅋ;;;
필러 녹으니까 내가 해골이었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고ㅠ
수술날짜만 기다리고 있었어요ㅠ 얼굴 자신감 최하라 모자만 쓰고다니고..
수술직후를 기록하려고 수술 전날에 각 잡고 비포 사진도 찍어두고, 지방이식 후기 이곳저곳에 검색해보고..
수면마취 처음해보는거였는데 '제발 수술 잘됐으면 좋겠다 근데 너무 자고와서 잠이 안오면 어떡하지?' 라고 고민하다가 누가 깨우는 소리 들려서 정신 차려보니 수술이 끝나있었어요!ㅎㅎ;;
회복실 들어오자마자 제 얼굴이 너무 궁금했고.. 거울로 얼굴 확인하고 바로 사진찍었어요
저는 진짜 몇 년을 해골, 땅콩, 오이 등의 별명으로 스트레스 받다가 오랜 고민끝에 했던 수술이다보니 너무 만족스러웠어요ㅠㅠ 내 얼굴에 볼살이 있다니ㅠㅠㅠ
수술직후라 조금 붓기가 있는걸텐데 지금 얼굴이 너무 만족스러운데 어떡하죠..ㅠ 붓기 안빠졌으면 좋겠어요ㅠㅠ
선생님께서 워낙 자연스럽게 해주시는분이라고 듣긴 했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잘 해주셔서 여기서 붓기가 얼마나 빠질런지 몰라서 걱정이네요ㅠㅠㅠ
붓기 좀 빠지고 아쉬운 부분은 2차 때 더 넣어야겠죠 아무래도...
저처럼 오래 고민하신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얼굴 비교사진 올려용
불펌시 법적조치 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