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4년전 (20살) 부정교합으로 가톨릭 대학 병원 악안면외과에서 양악(정확히 하악만) 수술하였습니다.(병원명이 선택옵션에 뜨지 않아서 그냥 가톨릭 성형외과의원으로 병원명을 표시했지만,, 진짜 병원은 가톨릭 대학병원(강남) 입니다.
부정교합이기 때문에 필요한 수술이었지만 당시만해도 의료사고가 많고 수술하시는 분도 한국에 많지 않은 큰수술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생각한 서울대학병원의 교수님은 공장식으로 상담하셔서 4시간 기다리고 5분 상담 그리고 치료목적인 하악 뿐아니라 광대 코 눈 전체적인 수술을 하라고 하시는 바람에 엄마가 너무 불쾌하게 생각하시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유명하신 분은 가톨릭대학병원 교수님이셨는데 성함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불안해 하는 저를 많이 안심시켜 주시고 다정다감하게 친절히 상담해 주셔서 수술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어마무지하게 아팠고 큰수술이라서 5일정도 입원했습니다.
14년이 지난 지금 하악에 감각이 부분부분 없습니다. 뭐 사는데 큰 지장은 없고 먹고 말하는데도 지장없습니다.
다만 .. 감각이 없다보니 음식 씹는데에 조금 부담을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딱딱한 음식을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턱근육이 약해져서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고기를 많이 좋아하지 않기도 합니다.
턱근육이 줄어들다 보니 볼이 패이고 광대가 더 나와 보입니다.
이러한 점을 미리 알았더라면 좀더 열심히 음식을 씹어먹는 노력을 했을 것 같습니다.
흠.. 그래도 부정교합으로 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돌아가도 수술을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