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후반 남자입니다.
2주 전(2010.8.4) 사각턱 수술을 받았구요.
저도 신뢰할만한 병원을 한참 찾았었습니다.
저는 남자라 아무래도 여성 분들보다 성형에 대한 지식이 얕다 보니, 여러 자료, 사이트들을 보며 공부도 꽤 했구요.
많은 수술 기법들이 있지만, 가장 정통적인,
입안 벽을 절개해서 귀밑에서부터 길게,
(입안 벽을 절개해서 반사경을 대고 수술해야,
귀밑에서부터 턱끝까지 전동톱이 자유롭게 닿을 각도가 확보되고, 직접 눈으로 보며 자를 수 있지 않겠어요.
귀뒤 절개 접근은 각도가 좋지 않겠다 싶더군요. 흉터도 남고)
그러면서도 갈아내거나 여러 톱질이 아닌
한 톱질로 능숙하고 정확하게 자르면서, 가장 출혈이 적게 수술하시는 의사 선생님을 찾으려 했습니다.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얽혔고, 자칫하다 감각이 손상되거나, 팔 등 다른 부위와 연동되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때문에, 최소한의 동작과 출혈로 깔끔하고 능숙하게 수술하시는 분이라야지, 위험이 없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갈아내기나 여러 톱질로 시술하면, 아무래도 주변 조직의 손상, 출혈 가능성이 큽니다.
공부해 보니, 사각턱 수술이 큰 수술인 건 분명하지만,
그 부위의 신경과 혈관 조직을 잘 알고, 건드리지 않으면서 사각턱 뼈만 잘라낼 수 있는 실력의 의사 선생님이라면,
보형물을 집어넣는 다른 성형 수술, 또는 치과 수술보다도 더 안전한 수술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렇지요. 뼈에는 신경이 없으니, 뼈만 얼굴 형태에 맞게 예쁘게 한 톱에 잘라내고,
신경과 혈관만 안 건드린다면, 문제가 생길래야 생길 수 없는 수술일 것입니다.
때문에, 레이저로 잘라낸다느니, 입안 말고 다른 곳을 절개해 접근해서 간단하고 쉽게 한다느니 등등,
그런 광고를 하지 않고, 정석대로 하는 의사 선생님을 고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안면 윤곽 수술은, 그럴듯한(그러나 애매한 구석도 있는) 명칭과 설명으로 광고하는 의사 선생님이 아닌,
그야말로, 정석대로, 실력으로 승부하는 의사 선생님만 고르면 된다라고 일단 결론 내렸지요.
찾다 보니, ○○○ 박사님에 대하여 보게 되었는데,
(사실, 후기 쓰기도 새삼스럽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도 상담 게시판에 답변 주고 계시니까요)
한 치도 숨기거나 애매함 없이, 대단히 명명백백하게 설명하고, 시술 과정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겠다고
진료 기록서에 각서까지 남기실 정도로 솔직하고 직설적인 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분이다 싶어 병원에 찾아가 상담 드렸더니, 과연 그랬고,
이전에 수술 받으신 여러 환자 분들의 수술 전후 사진, 잘라낸 뼛조각 등을 직접 보여주시며
한 치의 의문점 없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치 학자 같으신 진지하고 소박한 풍모이신데, 상담하실 때에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학자시지요. 고려대 의학박사에,
사각턱, 광대뼈 성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신, 성형외과학의 세계적 거장인 백세민 박사님을 사사하셨고,
백병원 교수, 을지의대 성형외과장을 지내셨고,
16년 전에 지금 병원 자리에 개원하셔서 안면 윤곽 분야에 힘써 오셨으니,
이론과 임상 모두에 능한 분이시죠)
그래서, 더 볼 것도 없다 싶어, 최대한 빨리 수술 날짜 잡자고 말씀드리고,
나흘 뒤 수술 받았습니다.
수술 받고 마취에서 깨 보니, 과연, 박사님께서 늘 장담하시던 대로,
피호스, 피주머니도 필요 없이, 거즈 두 장으로 깔끔하게 수술을 끝내셨더군요.
3년 전 임플란트 박을 때보다 훨씬 덜 고생했습니다.
붓기도 급속도로 빨리 빠지더군요.
제가 남자이고, 마른 체격이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는데,
역시, 최소한의 동작과 출혈로 깔끔하게 수술하셨기에,
필요 이상으로 부어오를 건덕지가 없었을 것입니다.
열흘 정도 지나니 통통할 정도로 붓기가 남은 정도였고,
실밥 뽑고 나서 지금은, 수술한다고 째고 아문 자리가 아직 굳어 있고(구축현상),
약간의 잔붓기만 남은 정도일 뿐,
정상적인 식사는 지난 주말부터 별 문제 없이 하고 있으며,
신경이 저리거나 땡기는 증상도, 그저께까지는 얼굴 근육을 움직일 때 조금 있을 뿐이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없답니다.
깔끔하게 수술이 되었으니, 그만큼 빨리 아물고,
정상적인 식사와 생활도 한결 자유로워서, 붓기가 더 잘 빠지더라구요.
며칠 전에는 양쪽 턱선이 비대칭으로 부었었는데, 그 비대칭도 하루하루 개선되더니,
지금은 얼추 비슷해졌습니다.
어떤 모양으로 자를 건가도 상담 때 꽤 말씀 나누었는데,
역시, 전문가이신 박사님 의견을 따른 게 좋았습니다.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수술 후 8일 째 실밥을 뽑고, 그저께 남은 실밥을 다 뽑았는데,
박사님께서 남은 실밥을 뽑고 나서, 수술 전후의 제 사진들, 수술 과정을 찍은 사진들, 잘라낸 양쪽 뼛조각 사진,
X-ray 원본 등, 자료들을 다 정리해서 챙겨 주셨습니다.
저는 ○ 박사님을 이번에 처음 뵙고 수술받았을 뿐이니, 어떤 이해 관계도 없고,
단지, 한 치의 애매함 없는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성실하신 설명,
그와 똑같이 일치하는 탁월한 시술 실력,
돈 때문에 다른 수술도 같이 받으라는 등의 상업적인 상담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인품,
(상담 받으러 찾아뵈었을 때, 박사님의 첫 말씀이,
"나는, 남자가 성형하는 걸 썩 권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오셨으니 보십시다"
- 라 하시더군요)
그 정도의 탁월한 실력을 갖추셨는데도, 합리적인 가격만 받으시는 양심 등,
탄복하고 존경스러워 이렇게 후기로 적는 것일 따름입니다.
저도 제가 하는 분야에서 이 정도의 경지를 이루어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자극도 받고, 그랬습니다.
단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은 정도를 넘어서서, 참 귀한 만남을 가졌고, 그게 더욱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이번 수술을 최상이라 생각합니다만,
박사님께 시술받은 다른 분들은 또 달리 느끼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겪어보고 느끼기엔, 다른 분들께도 자신있게 말씀드릴 만하다는 것입니다.
박사님은, 광대뼈 수술도, 입안 절개보다는 두피 절개를 권하시는데,
계속 공부해 보니, 그게 창시자인 백세민 박사님의 정통 방법 그대로더군요.
그야말로 정공법으로 해결하는 분이시라고 보면 됩니다.
글 쓰는 쪽 전공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잘 쓰는 건 아니구요^^;
사실, 이번에 뵙고, 참 대단한 분이라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이 선생님께 대하여 평이 갈라지던데,
다들, 안전하게는 하신다라고 인정들은 하시는데,
어떤 분들께서는, 그닥 친절하게 상담받지 못했다고도 하고,
결과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도 하시던데,
제가 느끼기에, ○ 박사님은, 싹싹하고 세련되게 상담하신다기보다는,
대단히 직설적이고 소탈하게 설명하시기 때문에,
젊은 여성 분들 중에는 그게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을 듯하고,
위의 후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접근을 하시므로,
티 안 나고 가능한 자연스러운 미감을 살리는 방향을 취하시기 때문에,
이른바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성에 안 차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모양으로 해 드릴까요? - 라고, 환자의 의견도 충분히 들으시므로,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며,
단지, 환자 자신이 충분히 공부하고,
자신에게 맞는 형태가 무엇일지 충분히 숙고한 다음, 상담한다면,
일부 분들께서 제기하는 불만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