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절개 광대,턱..수술후 13일째 후기..

저녁 때 2시간 잠을 잤더니 잠도 안오고..
그동안 두피 절개로 수술하신 분들..
그리고 수술후 문제생겨 고생하신 글들 찾아서 읽어보다가
제 후기가 수술 준비중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올리네요..^^

음..저한테 쪽지 주셨던 분들께 제가 꼭 드렸던 말이기도 하지만..
수술 준비하시는 분들은..정말 신중히 잘 생각하셔서 수술하시기 바래요..
큰 수술인거 알았지만..그래도 통증은 별로 없다기에..
나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한 수술이건만..
그래도 다시 하라그럼 절대 못할..수술이기에..많은 분들이 작고 갸름한 얼굴에 꿈과 환상을 가지고 무턱대고 도전할만한 수술은 아닌것 같아서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지만..^^


지금은 저도 큰 붓기..(수술후 4일째까지 선풍기 아줌마처럼 땡땡 부었던 그 붓기..)는 거의 가라 앉았고..
작은 붓기가 볼과 아래 턱 주위로 있습니다.
귀 밑 턱 부위는 감각이 많이 돌아왔구요..
아래턱은 아직 감각이 다 돌아오진 않았어요..
꼭 치과에서 마취한 그런 느낌?..
아랫입술도 감각이 많이 없었는데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많이 돌아왔구요..
그리고 광대는 앞부분은 많이 들어가서 붓기가 있는걸 잘 모르겠고요..
관자놀이에서 옆광대 쪽으로 붓기가 좀 있고..
감각도 좀 둔하고요..
5일째부터 붓기 빠지기 시작한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셨는데 5일째 오후가 되어도 차도가 없길래 많이 답답하고 그랬죠..
근데 밤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쭉쭉 빠지는 걸 기대했는데 그렇진 않구요..
하루 이틀 지나면서 서서히 붓기가 빠지더라구요..
참고로 전 수술 당일도 꽤 부었어요..
제가 수술한 병원은 수술 당일에도 출혈과 붓기가 없어서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곳이거든요..
물론 피호스 꽂을 정도 아니니 출혈은 그닥 문제가 안되었고..붓기는 이목구비는 살아있지만..볼살이 빵빵해져서 입이 안 다물어지는 상태?..그 정도의 붓기가 있었습니다.
참고로..제가 좀 잘 붓는 체질이기도 하구요..
암튼, 그 후로 3-4일은 눈을 감고 살았구요..
(어떤 분 후기 보니까 붓기로 눈 감길거란 얘기 들었는데 그렇지 않더란 분도 계셔서요..)
서서히 붓기가 빠졌구...전 수술후 9일째 되는 날 실밥 뽑으러 갔습니다.
집에서 언니랑 붕대를 푸는데..붕대 풀면 안쪽에 거즈랑 솜이랑 있거든요..거즈가 머리에 붙어서 안떼어져서 그 상태로 씻으러 들어갔어요..
출혈 하나도 없었다는 분도 계시던데..전 어느정도 피가 좀 나왔었나봐요..암튼,피딱지랑 머리랑 거즈랑 엉겨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물로 한 30분을 불려서 겨우겨우 떼어내고 샤워하고..
샴푸금지라고 약 봉투에 써있길래 샴푸 하나도 안하고 감았더니 완전 떡진거 그래도 있더라구요..
볼품없는 꼴로 어쩔수 없이 병원 갔습니다.ㅋㅋ
두피절개 부위에 스테플러 박아 놓은것 뽑는데
정수리 부분은 안아팠지만 귀 위쪽으로는 아팠습니다.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긴장 하도해서 얼굴이랑 몸이랑 땀 완전 나고..
그리고 입안 실밥 뽑는데 어금니 쪽은 안아픈데..
전 턱을 앞쪽으로 최대한 길게 잘랐던 터라..신경있는 부위 바로 전까지 잘라서 앞쪽 실밥 뽑을 때 완전 소리질렀습니다.
그 고통은 안당해본 분은 모릅니다. 완전 쵝오!!!
근데 이것도 사각턱 일반적으로 자르신 분은 안아프실텐데..전 앞쪽까지..신경쪽까지 잘라서 그런거니...저의 특수한 상황일수 있구요..
실밥 몇개를 남겨두고..병원을 나왔습니다.
이틀후에 엑스레이 찍어서 가져오는 날 나머지 뽑기로 하구요..
실밥 뽑은 후에 언니랑 기분전환한다고 드라이브 갔는데
몇시간 만에 붓기가 또 빠지더라구요..
이 날부터 붓기가 빠르게 가라 앉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아랫입술이 팅팅 부어 툭 튀어 나왔었는데
많이 가라앉더군요..
그리고 이틀 후 엑스레이 찍어서 병원 갔지요..
엑스레이 찍을 때 목을 뒤로 최대한 젖히고 찍는거 있거든요..그때 목이 안 젖혀져서 고생 좀 했어요..
전 목이 약간은 불편합니다.
붓기때매 무거워진 머리를 받치는라 그런건가..
암튼, 목 양 옆 부위가 약간 근육 뭉치는 느낌 살짝 납니다. 지장있을 정돈 아니고..
암튼, 병원가서 엑스레이보고 수술 사진 보고..
선생님이 턱 만져보시면서 아프진 않냐고 하시고..
제가 실밥 뽑기 하루전날 갑자기 안아프던 오른쪽 턱이 찌릿찌릿 아파서 참을 수 없어서 울었거든요..
혹시 피고임 아닐까 걱정되서 선생님께 전화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점검해 주셨습니다.
근데 턱은 그 날만 아프고 말더라구요..
그리고 2차로 실밥 뽑고..이날 두피의 스테플러는 뽑을때 안아팠는데 입안에 왼쪽 앞턱 실밥이 하나 남아서 그걸 마저 뽑았는데 또 울었습니다.
지난번보다 더 크게 소리지르구..ㅠ.ㅠ
완전 아파죽는 줄 알았다는..
정말이지 수술한거 후회했습니다..이부분 실밥 뽑는 2번 다..ㅋㅋ
그리고 그 후로..지금까지 저의 상태는..
붓기는 많이 가라 앉아서 언니가 사랑니 빼서 부었다고 하면 남들이 잘 모를것 같다고 그러고요..
제가 보기엔 아직은 눈꼬리가 붓기때문에 옆으로 조금 땡겨져서 수술전 제 모습으론 안돌아왔어요..
붓기는 처음에 다 말씀드렸고..
가끔 앞턱이 찌릿찌릿 합니다. 1초 찌릿하고 마는거라..그냥 참을 만 하구요..
두피도 여기저기 가끔씩 찌릿하고..
절개부위 상처가 가렵구요..
감각은..뭐 내 살같지 않은 느낌이 있어서 그렇지 다 되돌아 온 것 같구요..
아직 씹어먹지 않고 있습니다. 마시거나,,죽은 그냥 삼키는 정도..
양치질도 아직은 못하구요..헥사메딘으로 버티고 있다는..ㅠ.ㅠ
해도 될것 같기도 한데 아직 아랫입술이 잘 벌어지진 않아서 담주중으로 시도해 볼 생각..

아참..
오른쪽 어금니..한 두개 정도가 가끔 아픕니다..
왜 그런건진...ㅡㅡ;;
혹시 이런 증상 있는 님들 계시나요?
그리고 턱이 양쪽이 경사가 다른 것 같아 고민이구요..
엑스레이 상으론 비슷해 뵈는데..자른 뼈 사진을 봐도 양쪽 비슷하게 잘랐구요..
근데 왼쪽은 약간 개턱처럼 귀 밑에서부터 갸름하게 잘려서 지금 붓기가 있어도 정면효과가 보이는데
오른쪽은 옆모습이 귀 밑각이 좀 있어보인다는..
귀 조금 아래에서부터 갸름하게 잘려보여요..
그래서 정면에서 보면 수술전이나 별 다를게 없어보이고..
뼈를 만져도..이게 뼈인지 상처살인지 확신은 안서지만..뼈같이 단단한게 만져지는게 양쪽이 확실히 다르구요..
그래서 든 생각이..사각턱은 한쪽씩 자를거 아녜요?
그러다보면 사람인지라..양쪽을 다르게 자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이게 젤 큰 고민입니다.
양쪽 붓기가 다르게 빠질수도 있는거라..그런 경우이려니 생각하려고 하는데...
혹시 저 같은 분 안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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