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써야지 하면서도 게을러서 내가 필요한 정보만 쏙보고 나갔어요...
오늘로써 턱광대한지 9일째네요..
수술후 첫날 부터 삼사일까지는 여러님들과 마찬가지로 거의비슷하게 겪었어요..붓기와 멍 그리고 먹는것 등등
제가 담배와 술을 즐겨 하다보니 유혹을 뿌리 치기가 어려워 5일째부터는 담배폈습니다. 필때 상처살때문에 입술이 땡겨서 아픈거 빼고는 아직까지 담배때문에 염증이 생겼거나 붓기가 덜빠지는등 그런현상은 없어요...
그래도 개인차가 있으니 이런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붓기를 빼려고 부단히도 온찜질 했고 역시 5일째 부터는 2시간씩 운동장을 걸었어요...초등학생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외엔 별 신경쓸일은 없더군요...
붓기와 멍은 7일째부터 눈에 띄게 빠지더니 어제는 많이 빠져서 외출까지 했습니다. 아직 멍과 눈흰자에 핏기가 있지만...그렇게 써보고싶었던 뿔테안경과 모자로 가리고(수술후 붓기땜에 윤곽선이 뚜렷하지 않지만 광대와 턱이 확줄어서 부었는데도 잘어울림)친구를 만났죠
저 27살인데 애기때부터 친구인 한명이 초등학교때 얼굴같다며 내심 부러워 하더군요...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약간 더 부었고 씹을때 광대와 턱관절쪽에 약간 통증이 있어요...이것도 여러 후기를 통해서 있을수 있는 현상이라 불안하지만 신경안쓰려구요
수술전 저 심한 광대와 사각을 가지고 있는 얼굴형이라 얼굴큰 순위를 매기자면 서열1,2위를 다투는 정도 였어요..누구한테 뒤지지 않는 얼굴이었죠ㅠㅠ남자한테도ㅠㅠ
이렇게 수술하고 힘들고 괴롭던 시간이 지나 조금은 자신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화장실가서 손씻을때도 거울보지 않던 내가, 거울로 도배되어있는 엘리베이터가 무서워 계단을 걸어올라 가던 내가, 이제는 사물이 비쳐지는 모든곳에 얼굴을 확인하고 안심하고 내심또 기뻐하네요~
저 이뻐지려고 수술한거 아니에요~
남들처럼 평범한 얼굴 크기를 갖고 싶었을 뿐이죠...
다행히 저는 지금 현재도 만족하구요...앞으로 붓기가 좀더 빠지면 아마 행복해 하겠죠...^^
어제 식욕을 억제 하지 못하고 만두랑 핫바,,카프리한병 돌솥우동등 많이도 먹었네요...입안상처 많이 아물었는지 실밥이 여기저기 녹아서 너덜거리는데..괜찮겠죠?ㅋㅋ
새벽에 잠못이루고 쓰는 글이라 앞뒤가 잘 안맞을지 모르겠어요..이점 이해하시리라 믿어요
그리고 턱광대 먼저하신 선배님들~
제가 유독 오른쪽 광대와 턱에 표정을 지으면 약간 뭉치면서 통증이 있거든요..왼쪽은 아무이상없는데 오른쪽만 그러니깐 불안합니다. 혹시 저처럼 이랬는데 정상으로 돌아오신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