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군데 상담도 다녀보고 여기저기 인터넷도 뒤지고 해서 수술 날짜 잡았는데..수술날짜가 자꾸 다가오니까 왜이리 걱정되고.. 취소할까라는 생각만 들고...부작용에 대한 얘기만 들리고..
기다리는 며칠이 몇년같았습니다...
수술 당일 아침...든든한 남자친구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생각보다 긴장은 덜되더라구요..
절대 혼자 가지 마세요~ 무섭습니다..
옷 갈아 입고..원장선생님 상담하고...마취과 선생님 상담하고...그러고 나서 간호사가 신경안정제라며 주사 놔주고..좀 몽롱하네요.....그 담부터는 기억이 안납니다.....
뭔가 얼굴 전체를 감싸고 있는...무척이나 답답한 기분에 살짝 정신이 들었는데...수술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압박 붕대가 어찌나 답답하던지..비몽사몽간에 선생님께 풀어달라고 애원했습니다...눈도 못뜨고 말이죠...
안쓰러웠는지 풀어주시긴 했는데...지열하려고 감아놓은 붕대를 풀어서 그랬는지 오른쪽이 장난아니게 부었습니다...피가 고였다더군요....다시 수술실 들어가서 피빼고...정신차리고 회복실에서 나온게 2시쯤 되는거 같네요...저 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마취 깨는데 한참 걸렸습니다...누우서 자다가...앉아서 졸다가(계속 누워있는거 힘들어요~)...5~6시쯤까지는 계속 그랬나봅니다....체력 관리 필수예요~
원래는 5~6시면 퇴원해도 된다고 했었는데..피가 고인거 땜에 다음날 일찍 퇴원했습니다...
진통제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많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누웠다 일어날때...다시 누울때 이때만 좀 힘들더라구요....잠도 거의 못자구....
많이 움직이라 그랬는데....수다를 많이 떨어서 그런지 그 다음날 아침에는 휠씬 좋아졌습니다...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너무 많이 부어서 걱정이 됩니다..
나중에 짝짝이가 되면 어쩌나...??
입주위며 목까지 멍이 심하게 들어서 마스크 절대 못 벗고 다닙니다...T.T..저 같이 심한 사람이 있다더군요...
같은날 수술하신 분들 중에는 멍든 사람이 없더라구요..
수술 다음날만 집에서 쉬고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쇼핑도 하고 병원도 가고...영화도 보고..그래서 그런지 멍이랑 부기가 많이 가라앉아 보입니다.
다음주가 추석인데 그때쯤이면 마스크 벗고 다닐수 있으려나...휴~
그래도 사각턱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부었어도 얼굴선이 나타나니..머리 올리고 모자 쓰고 다닐때 정말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