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예약이 넘 많아(여기가 지방인데두 불구하고..) 2주정도 기달린 끝에 어제 드디어 이마 지방이식했어요..
제 이마는 진짜 좁고 푹 꺼진 이마라 항상 앞머리를 내리고 다녔었거든요...
의사샘도 이마가 많이 꺼져 있어서 실리를 추천해 주셨는데..보형물 삽입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진짜 떨리던데요..이것도 수술이니깐....
수술시간은 한 1시간정도..수면마취(흡입시에만)햇는데 꿈에서 우리 축구팀이 독일월드컵에서 우승을 했지 뭐예요..넘 행복했어요..제가 깨어나면서 의사샘에게 비몽사몽 이야길 했나봐요..의사샘이 웃으시던데요...
깨어나서는 조금 어지러웠구요..운전하면 안된다구 하셔서 걸어왔어요..한 10분거리..처음에는 눈이 반만 떠져서 완전 괴물같았어요..이상태로 일주일 아니 당장 낼 출근해야 되는데..무지 걱정했구요..붓기도 걱정되었답니다...
그런데..지금은 어떠냐면요...
오히려 붓기도 하나도 없구..이마도 넘 이쁘게 되어서 더~~걱정이예요..어떻게 하죠? 붓기도 있고 다른 분처럼 고릴라가 되어야 나중에 흡입이 되면 더 이뻐지고 생착율도 좋아지는 거 아닌가요? 거울을 보면서 이뻐서 기쁘다가도 이 지방이 흡입될 꺼라 생각하면 한숨이 나요?
저같은 경험 있으신 분 없으세요...?
전 지금 몇십년동안 하고 싶었던 머리..앞머리 핀으로 올리고 근무중인데..넘 행복해요..이순간 영원했으면 좋겠어요..흑흑흑
그리고 전 허벅지쪽으로 지방흡입했는데요..이게 더 불편하네요..2번정도 꼬맨는데 오늘 아침에 그곳에서 피가 났구요..허벅지는 제 꺼 아닌거 같아요....
흡입하고 바로 출근했구요..이마 했는데 수술 한 줄 전혀 모르더라구요..
제가 이마(여기선 왠만하신 분들도 수술했던데..전 그정도라면 그냥 만족하고 살 정도거든요..) 땜에 무지 컴플렉스였는데..넘 좋아요..다 흡수해도 좋으니깐 그냥 해보자였는데..이 정도일줄은..지금은 매일 기도하고 있답니다. 흡수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