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계기 : 무턱과 코골이가 심해서 옆모습을 보이는게 많이 신경쓰이고 컴플렉스가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중 턱끝전진술이 외형적인 부분은 물론 코골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회복과정 : 솔직히 말하면 첫날에 고생을 너무 해서 수술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아픈건 참을만했지만 가장 힘들었던건 숨쉬기가 무척 어려웠다는거.. 턱을 이중으로 뺀데다가 출혈량도 좀 많았던 편이라 혀밑이 많이 부어있었던게 문제였다는 것 같아요. 때문에 남들보다 붓기가 늦게 빠질 것 같다고 예상하셨는데 그래도 병원분들께서 다들 케어를 열심히 해주셨고 개인적으로도 얼음찜질을 하루종일하다시피 했더니 일주일만에 일반적인 붓기 빠지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었어요. 처음 며칠간 앉아서 자려니 잠을 못자서 어차피 못잘거면 얼음찜질이나 하고있자 했던게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붓기 : 처음 1-2주는 사각턱수준으로 엄청 부어있었는데, 3주차때부터는 붓기가 눈에 보이게 빠지는게 느껴졌어요. 이후로는 마스크도 안하고 다녔습니다.
음식 : 처음 1주차는 죽같은것만 먹다가, 2주차에 일반식을 시도했고 턱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해서 그 후로 2주정도 더 죽만 먹었습니다. 혹시 불안하시다면 저같은 경험은 하지 마시고 조금 더 회복을 기다리셨다가 일반식을 시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3개월차 소감 : 현재는 턱근육이 땡기는 것을 제외하면 감각도 거의 돌아왔고 일상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근육이 땡기는 것도 차츰 나아질거라고 하셔서 믿고 기다리고 있어요. 외형적인 부분은 제가 스스로 봤을 때 인상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주변사람들이 다들 알아볼 것 같아 민망했는데, 의외로 하나도 못알아보던 것 같던게 좋았습니다. 다들 잘생겨졌다, 살빠졌다 라고만 말해줘서 변화의 만족감은 느끼면서도 민망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콤플렉스가 있으신 분이라면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